박성재 전 장관 자택·법무부·대검 등 압수수색심우정 전 총장 직권남용 혐의 고발도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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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우정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전직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을 동시에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박지영 특별검사보는 25일 브리핑에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자택과 법무부, 대검찰청,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며 "압수수색 대상자는 박 전 장관과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라고 밝혔다.전직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동시에 강제수사 대상에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박 전 장관 등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방조·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박 전 장관은 계엄 선포 당일 윤 전 대통령이 계획을 알리기 위해 소집한 6명의 국무위원 중 한 명으로, 직후 법무부 간부 회의를 열어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린 의혹도 제기됐다.심 전 총장은 앞서 법원이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을 내린 이후 즉시항고로 상급심 판단을 받지 않은 것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특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당시 법무부와 검찰 지휘부가 비상계엄 과정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