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요충지 2만3000㎡ 부지 정비용적률 상향·경관 설계 반영해 사업성 강화
  • ▲ 용두동 신속통합기획 건물 배치계획 ⓒ서울시
    ▲ 용두동 신속통합기획 건물 배치계획 ⓒ서울시
    서울시가 청량리역 인근 용두동 39-361번지 일대를 최고 42층, 695가구 규모 단지로 조성하는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상지는 면적 2만 3792㎡로 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와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 사이에 위치해 있다. 노후 주택 밀집과 열악한 가로환경으로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을 ▲주변 지역과 조화를 이루는 통합적 공간 설계 ▲보행가로 중심의 개방형 커뮤니티 조성 ▲청계천과 조화되는 경관 창출이라는 3대 원칙 아래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해 기존 한양수자인 그라시엘과 연결되는 보행 흐름을 유지하고 천호대로45길과 고산자로30길은 기존 1차선에서 3차선으로 확장해 교통체계를 개선한다. 

    인근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주민 편의를 위해 천호대로39길 일부 구간도 넓힌다.

    단지 내 주보행축을 따라 주민통합커뮤니티와 어린이집 등 개방형 편의시설을 배치해 생활 편의성을 높이고 공공보행통로를 중심으로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유도한다. 

    도시 경관 측면에서는 청량리역 일대 개발 방향에 맞춰 남북 방향으로 시야를 확보하고 청계천의 자연친화적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한다. 

    사업성 제고를 위해 용도지역과 기준용적률도 상향했다. 제2종(7층) 일반주거지역과 제2종 일반주거지역을 모두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서울시와 동대문구는 정비계획 입안부터 조합 설립 인가 등 후속 절차까지 원해 사업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기획 확정으로 서울 전역 205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중 129개소의 계획을 완료했다며 "총 22만 3000가구 규모의 주택공급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