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6일 번리 상대로 EPL 1라운드14일 UEFA 슈퍼컵에서 PSG에 승부차기 패배공격수 침묵, 판 더 펜-로메로가 모든 득점 책임져
  • ▲ 토트넘이 UEFA 슈퍼컵에서 공격수들은 침묵했고, 센터백 2명이 모든 골을 책임졌다.ⓒ연합뉴스 제공
    ▲ 토트넘이 UEFA 슈퍼컵에서 공격수들은 침묵했고, 센터백 2명이 모든 골을 책임졌다.ⓒ연합뉴스 제공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개막한다. 

    지난 시즌 리그 17위로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낸 토트넘. 그들은 오는 16일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번리와 1라운드를 펼친다. 

    리그에서 반전을 준비하고 있는 토트넘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고 토마스 프랭스 감독이 왔다. 선수단에서도 큰 변화가 있다. '캡틴'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이 떠났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은 시즌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올 시즌 토트넘의 활약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지난 14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이다.

    UEFA 슈퍼컵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과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팀이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다. UEL 우승팀 토트넘은 UCL 챔피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격돌했다. 

    결과는 승부차기 패배. 토트넘은 전·후반 9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4로 됐다. 

    유럽 최고 대회, 최강팀 PSG를 상대로 선전을 했지만,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치명적인 결점'을 드러냈다. 바로 공격력이다. 손흥민이 빠진 공백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토트넘은 선발로 히샬리송과 함께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모하메드 쿠두스가 출전했다. 프랭크 감독은 쿠두스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고 있다. 쿠두스는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동안 토트넘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한 논란의 공격수 히샬리송도 마찬가지였다. 히샬리송은 손흥민의 백업 공격수였다.  

    토트넘은 2골을 넣었는데, 2골 모두 '센터백'이 넣었다. 공격수는 모두 침묵했다. 전반 39분 미키 판 더 펜이 선제골을, 후반 3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추가골을 넣었다. 수비수가 첫 번째 임무인 이들이 팀의 모든 득점을 책임졌다. 후반 도미닉 솔란케, 마티스 텔 등 공격수들이 투입됐지만 반전은 없었다. 토트넘의 모든 공격수들은 침묵했다. 

    센터백들은 '제1의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2-0으로 앞서다 2골을 내리 실점했다. 후반 40분 이강인에게 추격골을 내줬고, 후반 추가시간 곤살로 하무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고, 졌다. 

    올 시즌 토트넘의 반전에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이유다. 이런 공격력과 공격수를 가지고 EPL이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선전하기 어렵다.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핵심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도 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이대로 간다면 올 시즌에도 희망은 없다. 

    지난 8일 열린 프리시즌 경기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서도 1골도 넣지 못한 채 0-4로 패배했다. 공격력이 심각한 상황이다. 

    프랭크 감독도 이렇게 느끼고 있다. 이 스쿼드로는 희망이 없다고 인정했다. 그는 UEFA 슈퍼컵 경기가 끝난 후 "스쿼드를 강화하고 싶다.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에 팀을 더 강하게 만들고 싶다.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한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