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리그 1위 전북과 꼴찌 대구 맞대결전북은 21경기 연속 무패, 대구는 14경기 연속 무승두 팀의 승점 차는 무려 4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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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1 압도적 1위 전북과 압도적 꼴찌 대구가 26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오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대구FC의 K리그1 26라운드가 펼쳐진다. '압도적 1위'와 '압도적 꼴찌'의 대결이다.전북은 승점 57점으로 1위다. 12위 대구는 승점 15점이다. 두 팀의 승점 차는 무려 42점이다. 게다가 전북은 21경기 연속 무패 행진(16승 5무)을 달리고 있고, 대구는 14경기 연속 무승 행진(5무 9패)을 달리고 있다. 극과 극의 대결이다.이번 경기는 우승을 노리는 선두 전북과 자동 강등을 피해야 하는 최하위 대구의 치열한 맞대결이라 할 수 있다.홈팀 전북은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2점)과 승점 차를 15점 차로 벌리며 여유 있게 선두를 지키고 있다. 2018시즌 25라운드까지 승점 59점을 기록했던 때보다 승점은 2점 적지만, 당시 2위 경남과의 승점 차가 10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의 페이스는 더 안정적이다.전북은 직전 25라운드 FC안양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이날 관중 또한 2만 1346명이 입장해 전북의 역대 평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올 시즌 전북은 공수 양면에서 완성도가 높다. 중원에서 박진섭의 공격 가담과 김진규, 강상윤, 이영재의 안정적인 수비 지원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거스 포옛 감독의 전술이 완벽히 스며들면서 견고한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리그 21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인 전북은 이번 라운드 승리를 통해 22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도전한다.원정팀 대구는 직전 25라운드 FC서울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고,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대구는 23라운드 안양전 0-4, 2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 0-1 패배를 당하며 두 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는데, 지난 서울전에서 세징야와 정치인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 감각을 되찾았다. 특히 세징야는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라운드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하지만 최근 대구는 14경기 연속 무승을 거두고 있어 무승부가 아닌 승리가 절실하다. 11위 안양(승점 27점)과의 승점 차도 12점으로 벌어진 만큼, 대구는 자동 강등을 피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대구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베테랑 수비수 우주성, 홍정운 등을 영입했지만, 홍정운이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경기당 평균 실점은 1.88골에 달한다. 따라서 대구는 이번 라운드 조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수비 안정화를 꾀해야 한다.올 시즌 양 팀의 앞선 맞대결에서는 전북이 3-1, 4-0으로 모두 크게 승리했다.정경구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은 "전북의 공격에서는 매 경기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는 강상윤의 연계와 침투가 돋보인다. 수비에서는 박진섭이 중심을 잘 잡아주며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는데, 대구 세징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김재성 TSG 위원은 "대구는 지난 25라운드 서울과의 경기에서 4-4-2 전술을 가동하며, 뒷선 수비수 한 명을 앞선으로 끌어올려 전방 압박 강도를 높였다. 이후 볼을 탈취한 이후 빠른 전개를 통해 득점을 노리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그러나 수비 상황에서 공격 1선의 적극적인 압박이 다소 부족해 상대에게 뒷공간을 허용하는 장면이 있었으며, 이는 이번 라운드에 반드시 점검해야 할 과제다. 공격에서는 세징야의 득점력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지만, 나머지 공격 자원의 결정력과 창의성이 더해져야 팀 전체의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서울전에서 어느 정도 경기 흐름을 가져온 만큼, 다가오는 전북전은 대구의 시즌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