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0년 동행 끝내고 LA로 이적한 손흥민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윙어 중 하나로 꼽혀1위는 리버풀의 왕 살라
  • ▲ 토트넘을 떠난 손흥민이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윙어 7위에 이름을 올렸다.ⓒ연합뉴스 제공
    ▲ 토트넘을 떠난 손흥민이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윙어 7위에 이름을 올렸다.ⓒ연합뉴스 제공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을 떠났다. 

    지난 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10년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했다. 

    손흥민의 EPL 시대는 끝났다. 그렇지만 손흥민은 수많은 영광과 환희를 영국에 남겼다. 그는 EPL의 역사가 됐다. 그리고 아름답게 떠났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윙어 TOP 10'을 선정해 공개했다. 

    이 매체는 "빠른 스피드, 기술적인 드리블, 치명적인 인사이드 포워드까지, EPL에는 모든 유형의 윙어가 있다. 1992년 EPL이 창설된 후 윙어의 변화는 축구의 변화를 보여줬다. 과거 크로스만 연결하는 윙어는 없다. 우리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EPL 역사상 최고의 윙어 10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위 요소는 선수가 EPL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뛰었는지, 얼마나 많은 골과 도움을 기록했는지, 리그 타이틀과 개인 타이틀 수, 그리고 선수가 클럽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EPL에서 어떻게 기억되는지 등이다"고 덧붙였다. 

    이제 EPL의 과거가 된 손흥민은 당당히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쏘니는 클럽의 전설이자 주장으로 성장했다. 해리 케인과 호흡은 놀라웠고, 두 선수는 EPL 전체를 강타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15골 이상을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2021-22시즌에는 골든 부트를 수상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주요 선수들을 보면, 축구 종가 잉글랜드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라힘 스털링이 9위에 올랐다. 그는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널 등에서 뛰었다. 토트넘의 '전설적 윙어' 가레스 베일은 손흥민보다 1계단 낮은 8위에 위치했다. 

    5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데이비드 베컴, 4위는 '첼시의 왕'으로 군림했던 에당 아자르, 3위는 손흥민의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원 클럽 맨' 라이언 긱스가 선정됐다. 

    1위는 리버풀의 '황제' 모하메드 살라다. 그는 첼시에서 실패한 후 이탈리아 피오렌티나, AS로마 등에서 임대로 뛰었다. 2016년 AS로마로 완전이적한 후 2017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으며 다시 EPL에 입성했다. 그리고 리버풀에서 세계 최고의 윙어가 됐다. 

    이 매체는 "첼시의 살라가 지금처럼 성장할 줄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리그에서 2골을 넣은 실패작이었다. 2017년 리버풀에 이적한 후 살라는 역사가 됐다. 안필드에서 살라가 보여준 모습은 엄청났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골을 넣었다. 천재 살라는 EPL 역대 최다인 골든 부트 4회를 수상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강조했다.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윙어 TOP 10(국적·EPL 클럽)

    10. 로베르 피레(프랑스·아스널·아스톤 빌라)
    9. 라힘 스털링(잉글랜드·리버풀·맨체스터 시티·첼시·아스널)
    8. 가레스 베일(웨일스·토트넘)
    7. 손흥민(한국·토트넘)
    6. 사디오 마네(세네갈·사우스햄튼·리버풀)
    5.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 에당 아자르(벨기에·첼시)
    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 라이언 긱스(웨일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 모하메드 살라(이집트·첼시·리버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