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10월 4일 공연…오는 7일 오후 3시 티켓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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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캐스트.ⓒ극단 산울림
故 임영웅 연출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가 소극장 산울림 개관 40주년을 맞아 6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소극장 산울림 무대에 오르는 것은 7년만이다.'고도를 기다리며'는 아일랜드 출신의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1906~1989)의 대표작이다. 실체가 없는 '고도'를 기다리는 두 방랑자 에스트라공(고고)와 블라디미르(디디)의 모습을 통해 인간 존재의 부조리성을 탐구하는 작품이다.1953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됐며, 이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해석으로 공연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69년 극단 산울림 故 임영웅 연출에 의해 알려졌다. 이후 50년 간 약 1500회의 공연을 통해 22만 명의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지난해 5월 타계한 故 임영웅은 60여 년 간 수많은 연극·뮤지컬 작품들을 연출, 제작하며 한국 공연예술계에 한 획을 그었다. 그가 연출한 '고도를 기다리며'는 부조리극의 명쾌한 해석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극단 산울림은 연출가 임영웅의 해석을 그대로 담아 선보인다. 극단 관계자는 "고인이 생전 '고도를 기다리며' 연출에 대한 세부 내용까지 기록해둔 연출노트도 활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심재찬 연출을 필두로 무대 박동우, 조명 김종호, 의상 최원 등 그동안 산울림의 역사를 함께한 배우·스태프들이 합류했다. 1994년부터 '고도를 기다리며'에 참여해 온 이호성이 '블라디미르' 역을, 2005년부터 참여했던 박상종이 '에스트라공' 역을 맡는다. '포조' 역에 정나진, '럭키' 역 문성복, '소년' 역에는 문다원이 캐스팅됐다.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소극장 산울림에서 9월 10일~10월 4일 공연된다. 오는 7일 오후 3시부터 NOL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