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파주 스튜디오센터 찾아 K-콘텐츠 산업 현장 목소리 청취CJ ENM "글로벌 OTT 독점으로 콘텐츠 생태계 위축…법적·제도적 지원 시급"국정기획위 "콘텐츠 300조 시장 열고 5대 문화강국 발돋움 위해 최선 다하겠다"
-
- ▲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 정태호 분과장(가운데)과 오기형, 홍성국, 이종욱 기획위원이 경기 파주시 CJ ENM 스튜디오를 방문해 허민회 CJ 경영지원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50730 ⓒCJ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가 30일 오전 경기 파주시에 있는 CJ ENM 스튜디오센터를 방문했다.이날 경제1분과 정태호 분과장을 비롯한 기획위원 등은 CJ ENM 스튜디오센터에서 허민희 CJ㈜ 경영지원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방준식 CJ 4DPLEX 대표 등과 K-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CJ ENM 스튜디오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로, 최첨단 'VP 스테이지(Virtual Production Stage)'를 포함한 원스톱 제작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신정부 국가 비전을 정립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콘텐츠 기업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경제1분과 위원들은 국내 최대 규모의 LED 월을 갖춘 VP 스테이지에서 전면 AI 애니메이션 '캣 비기(Cat Biggie)'와 AI 영상 제작 플랫폼 4DPLEX 시연을 통해 AI와 콘텐츠 융합의 생생한 현장을 체험했다.VP 스테이지는 벽면과 천장까지 360도 LED 스크린으로 꾸민 최첨단 스튜디오로, 메인 LED 월은 지름 20m, 높이 7.3m에 달한다. 해상도 역시 32K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현실감 넘치는 가상 배경을 구현해 배우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후반 CG 작업 부담을 줄여 제작 효율성을 극대화한다.이어진 현장 간담회에서 국정기획위와 CJ ENM 양측은 K-콘텐츠 산업의 성장 정체와 글로벌 OTT의 IP 독점으로 인한 국내 콘텐츠 생태계 및 IP 주권 위축 등 콘텐츠 산업이 직면한 위기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CN ENM은 국정기획위에 △K-콘텐츠의 국가전략산업 지정 및 재정 지원 확대 △K-OTT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 △AI 콘텐츠 육성을 위한 정책 기반 마련 등을 제안했다.허민회 경영지원대표는 "현재 대한민국 영상 콘텐츠 산업은 기업의 노력만으로 극복할 수 없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문화산업을 반도체산업처럼 국가 미래를 책임질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해 법적·제도적 지원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윤상현 대표는 "CJ는 지난 30년간 K-콘텐츠의 산업화와 글로벌화를 주도해왔다"며 "K-컬처 300조원, 5대 문화강국 도약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정태호 경제1분과장은 AI 시대로의 전환을 국정기획위원회 최대 화두로 평가하면서 "AI 기반 콘텐츠를 통해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개척자 역할을 하는 CJ ENM에서 새로운 미래의 희망을 발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국내 콘텐츠 시장 위기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콘텐츠 300조원 시장을 열고 5대 문화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새 정부가 무엇을 해야 할지 현장의 제안을 국정과제에 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CJ ENM은 콘텐츠와 AI가 융합된 콘텐츠 특화 기술 '시네마틱 AI 솔루션'을 확보해 AI 콘텐츠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기획-제작-유통·마케팅 등 콘텐츠 제작 단계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해 프로세스를 선진화하는 한편, 다양한 장르와 포맷의 AI 콘텐츠를 제작해 신유형 원천 IP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국정기획위 측은 "AI 기술은 이미 작곡, 영상 제작, 대본 작성 등 여러 방면에서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어 콘텐츠 기획, 제작, 배급 등 모든 과정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며 "앞으로도 콘텐츠 기업들의 창의적·혁신적 활약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정책 반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