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거취 관련 답변 회피하던 프랭크 감독EPL 유튜브에서 손흥민 잔류 가능성 암시하는 발언손흥민은 최근 미국 LA FC 이적설 뜨거워
  • ▲ 프랭크 토트넘 신임 감독이 손흥민 잔류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 프랭크 토트넘 신임 감독이 손흥민 잔류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손흥민의 이적설 '판도'가 바뀌는 것일까. 

    손흥민 이적설이 뜨겁다.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튀르키예 등 이적설이 나왔고, 최근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설이 중심을 잡았다. 아시아 시장 확대와 새로운 스타 영입이 간절한 LA가 손흥민을 원했고, 현지 언론들은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신임 감독이 '태세 전환'을 시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된 후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프랭크 감독. 그는 줄곧 손흥민의 거취와 관련한 답변을 회피했다. 손흥민 미래에 대한 질문에는 "훈련을 잘 하고 있다" 정도로 넘어갔다. 원론적인 답변의 선을 넘지 않았다. 

    이런 소극적인 자세가 손흥민 이적설을 부추긴 것이다. 다음 시즌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을 활용할 생각이 없고, 프랭크 감독은 젊은 선수를 선호한다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줄을 이은 이유다. 

    그런데 '반전'이 등장했다. 프랑크 감독이 29일(한국시간) EPL 유튜브 채널인 '맨 인 블레이저스'에 출연해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을 중용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그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세운 업적은 정말 놀랍다.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고, 수년 동안 아주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다음 시즌도 토트넘에서 아주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좋은 정신력을 갖고 있고 열심히 훈련하며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 그래서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이라는 단어가 등장했고, '좋은 역할'이라는 계획도 포함됐다. 손흥민 잔류에 무게를 두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이 발언이 손흥민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기브미스포츠'는 "LA와 손흥민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보낼 의향이 있다. 그렇지만 손흥민이 떠나는 건 전적으로 손흥민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즉 손흥민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에 참여하고 있다. EPL 라이벌 아스널과 친선전을 위해 홍콩에 도착했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경기를 치른 후 한국으로 이동해 8월 3일 EPL의 또 다른 강호 뉴캐슬과 경기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