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작곡가 졸탄 코다이 'Budavári Te Deum' 국내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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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코다이협회의 창립 30주년 기념 음악회가 9월 1일 서울 영등포구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 한국코다이협회
한국코다이협회의 창립 30주년 기념 음악회가 9월 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1995년 창립한 한국코다이협회는 졸탄 코다이(1882~1967)의 철학 "음악은 모든 이의 것"을 실천하며 전국의 음악 교사 교육·인성 회복을 위한 합창운동, 문화예술 치유 프로그램, 다문화 예술교육, 국제 교류 등을 진행하고 있다.이날 공연에는 코다이의 대표작 'Budavári Te Deum'이 한국 초연된다. 이 곡은 1936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성 이슈트반 대성당에서 국왕 성 이슈트반 서거 900주년을 기리며 처음 연주됐다. 전통적 찬가의 경건함 속에 헝가리 민속 리듬과 현대 화성, 대규모 합창과 관현악의 극적인 구성을 담아낸다.이어 안토니오 비발디(1678~1741)가 남긴 종교 성악곡 'Gloria(글로리아)'를 들려준다. 고전의 찬미문과 활기찬 바로크 선율이 펼치는 장엄한 기쁨의 예식은 코다이의 작품과 대비되면서도 '음악을 통한 인간의 내면 회복'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관통한다.서울특별시 지정 전문예술단체인 서울코다이싱어즈가 공연을 주관한다. 예술감독 조홍기의 주도 아래 조이풀 오케스트라, 국악앙상블 해울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오르간 서유진, 피아노 김민정, 팀파니 김나연, 국악 김주희 등이 출연하며, 공연 MC 김미현, 지휘 조현철·우수민이 맡는다.조홍기 한국코다이협회 이사장은 "이번 무대는 단지 과거의 업적을 되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음악교육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실천의 장"이라며 "교육과 예술, 신앙과 공동체,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는 깊은 울림을 관객에게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