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아몬드' 캐스트.ⓒ라이브
    ▲ 뮤지컬 '아몬드' 캐스트.ⓒ라이브
    뮤지컬 '아몬드'가 2022년 초연 이후 3년 만에 관객과 만난다. 

    뮤지컬은 손원평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소설은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 국내 150만 부 판매, 전 세계 30개국 이상 수출, 누적 판매 250만 부를 기록했으며,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수상, 아마존 Best Book of May 2020에 이름을 올렸다.

    '아몬드'는 뇌 속 편도체가 작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알렉시티미아'라는 선천성 질병을 앓고 있는 소년 윤재의 성장기를 다룬다. 타인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윤재가 분노로 가득 찬 또래 소년 곤이, 자유로운 감성의 소녀 도라와 만나 서서히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현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공감과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이번 재연은 무대·음악·대본·캐스팅 전반에 걸쳐 전면 개편된 시즌을 선보인다. 강병원 프로듀서를 필두로 김태형 연출, 이성준 작곡가, 서휘원 작가가 다시 뭉친다. 주인공 윤재가 운영하는 책방을 메인 무대 공간으로 새롭게 디자인했으며, 고동욱 영상디자이너가 합류해 장면마다 감정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미장센을 펼친다.
  • ▲ 뮤지컬 '아몬드' 캐스트.ⓒ라이브
    ▲ 뮤지컬 '아몬드' 캐스트.ⓒ라이브
    초연 당시 12인이었던 배역 구성이 8인으로 변화한다. '윤재'와 '곤이' 역을 제외한 모든 배우가 복수의 역할을 소화하며 인물 간 관계성과 사건의 흐름을 응축된 구조로 전달한다. 이를 통해 관객의 몰입을 높이고 극의 정서적 밀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선천적 편도체 이상으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주인공 '선윤재' 역에 초연에서 활약한 문태유와 함께 윤소호·김리현이 캐스팅됐다. 어린 시절 납치된 후 입양과 파양, 소년원을 거치며 세상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찬 소년 '곤이(윤이수)' 역에는 윤승우·김건우와 초연의 조환지가 다시 돌아온다.

    별명은 또라이지만 육상 선수를 꿈꾸는 맑은 감성을 가진 소녀 '도라(이도라)' 역에는 김이후·송영미·홍산하가 다. 윤재가 평범하게 살아가길 바라며 감정 교육에 매진하는 '엄마(지은)' 역에 금보미·이예지, 윤재의 할머니이자 슈퍼 히어로 같은 존재 '할머니' 역은 강하나·허순미가 맡는다.

    홀로 남겨진 윤재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는 빵집 사장 '심박사(심재영)' 역에 이형훈·안창용, 권위적이고 자신의 체면만을 앞세우는 곤이 아버지 '윤교수(윤권호)' 역에는 김보현·송상훈이 분한다. 김효성과 김현기는 다양한 배역을 넘나드는 멀티 역을 소화할 예정이다.

    뮤지컬 '아몬드'는 9월 19일~12월 14일 서울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