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산청 수해 현장 찾아 "최대한 빨리 특별재난지역 지정할 것"

이재명 대통령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을 찾아 "최대한 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1일 오후 산청 호우 피해 통합지원 본부를 방문해 이승화 산청군수가 "특별재난지역을 빨리 선포하는 게 시급하다"고 보고하자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사망자와 실종자 구조가 우선이고, 이어 응급 복구, 생활터전 복구까지 이어지는 과정 모두를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이재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주민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신발이나 속옷 등의 물품을 챙기지 못했다는 얘기를 듣고 "국민 눈높이에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피해지역 점검에 동행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관련해 "오늘 저녁까지 전부 조사를 마치고 내일이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 선포 준비 상황을 점검하며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지원도 언급했다. 이에 행안부가 광주, 전북, 전남, 경남도에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지원을 발표할 예정라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