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서 당원·대의원 투표·국민여론조사 합산
  • ▲ 정청래(왼쪽), 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지난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실천서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서성진 기자
    ▲ 정청래(왼쪽), 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지난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실천서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서성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앞으로 남은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권역별 순회 경선을 '통합 경선'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의 대변인인 박지혜 의원은 21일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전당대회 선출 방법 변경의 건이 의결됐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전국적으로 폭우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을 고려해 선출 방법 변경에 대해 어제(20일) 최고위원회에서 양 후보(정청래·박찬대) 측과 소통을 해서 권고했다"며 "두 후보가 동의한 그대로 순회 경선을 통합 경선으로 변경하고, 다음 주 수요일(30일)부터 온라인 투표를 시작해 (2차 임시전당대회가 열리는) 8월 2일에 끝내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민주당은 오는 26일 호남권, 27일엔 인천·경기, 다음 달 2일 서울·강원·제주에서 권역별 순회경선을 치르고 권리당원 현장투표와 합동연설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정 변경으로 다음 달 2일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대의원 투표, 국민여론조사 등을 합산해 당대표와 최고위원 1명을 선출하기로 했다.

    지난 19일 충청권, 20일 영남권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현장 행사도 폭우 피해 여파로 온라인 합동연설회 및 투표로 대체했다.

    민주당은 오는 22일 당무위원회와 선관위원회 회의를 열고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방법 변경의 건을 논의한 뒤 확정할 방침이다.

    박 의원은 "선거운동 방법 등은 선관위에서 결정할 사항이기에 후보자 측의 의견을 듣고 신속하게 결정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