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2국서 안성준 9단에게 203수 만에 흑 불계승우승하면 역대 최다 6회로 이창호 넘어"남은 대국도 첫 판이라는 마음으로"
  • ▲ 신진서 9단이 GS칼텍스배 역대 최다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한국기원 제공
    ▲ 신진서 9단이 GS칼텍스배 역대 최다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이 GS칼텍스배 최다우승 기록 경신에 한 발 더 다가섰다.

    2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0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 5번기 2국에서 신진서 9단이 안성준 9단에게 20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앞서 19일 치러진 1국에서 12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선취점을 따낸 신진서 9단은 2국까지 연달아 승리하면서 대회 통산 여섯 번째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신진서 9단은 2018년 23기 대회에서 이세돌 9단을 상대로 3-2로 승리하며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2022년 27기 대회까지 5년 연속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는 국내 선수권전 대회 사상 첫 5연패 기록이자 GS칼텍스배 최다우승 타이(이창호 9단)기록이다.

    22일부터 사흘간 펼쳐지는 결승 3~5국에서 신진서 9단이 1승을 추가하면 대회 여섯 번째 우승으로 최다우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반면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안성준 9단은 남은 세 판을 모두 승리해야만 우승이 가능해졌다.

    신진서 9단은 “초반 백 대마를 잡고 형세가 좋아졌다고 느꼈고, 타개까지 잘 풀리면서 승리를 확신했다. 우승이 보이기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가 위기라고 생각한다. 남은 대국도 첫판이라는 마음으로 임해야 할 것 같고, 하루의 휴식일에 잘 준비해 좋은 바둑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30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은 매일경제신문·MBN·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며, 우승 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은 3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