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17일 야말 백넘버 10번 발표바르셀로나 10번은 메시, 호나우지뉴, 마라도나 등 전설들의 상징"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목표"
  • ▲ 18세 야말이 바르셀로나의 상징적인 백넘버 10번을 받았다.ⓒ바르셀로나 제공
    ▲ 18세 야말이 바르셀로나의 상징적인 백넘버 10번을 받았다.ⓒ바르셀로나 제공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18세 '슈퍼 신성' 라민 야말의 등에 '10번'이 달렸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야말은 바르셀로나 새로운 10번이다. 야말은 41번으로 바르셀로나에 데뷔를 했고, 27번으로 빛을 내다 19번이 됐고, 이제 10번이 돼 바르셀로나 기대치를 채울 것이다"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에서 10번이 의미하는 상징성은 크다. 바르셀로나의 상징과 같은 선수들이 10번을 달고 팀을 이끌었다. 대표적인 선수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였다. 

    메시 이전에도 바르셀로나 10번은 상징의 몫이었다. 호나우지뉴, 히바우두, 호마리우, 디에고 마라도나 등이 10번을 달로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다. 

    메시가 2023년 바르셀로나를 떠난 후 10번 자리는 안수 파티가 차지했지만, 그는 날아오르지 못했다. 추락을 이어갔다. 파티 이후 야말이 등장했고, 처음에 야말은 10번을 거절했다. 메시의 무게감이 부담스러웠던 것이다. 하지만 시대의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고, 결국 10번을 달았다. 

    야말이 백넘버 10번을 가졌다는 건, 메시의 '진정한 후계자'로 공식 인정을 받는 셈이다. 

    야말은 현존하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스페인 대표팀 소속으로 유로 2024 우승을 차지한 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고,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9골 13도움을 올리며 우승을 이끌었다. 이제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바르셀로나의 '에이스'다. 세계 최고 윙어다. 2025년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떠오른 상태다. 

    야말은 "어렸을 때 나의 꿈은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한 후 성장해서 10번을 달고 뛰는 것이었다.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들이 그걸 꿈꾼다. 메시는 자신의 길을 개척했고, 나도 내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말은 꿈을 이뤘다. 

    야말은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월드컵에서도 우승한 적이 없다. 이제 내 목표는 두 대회 우승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