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말까지 6-6 무승부로 마쳐홈런 더비에서 내셔널리그가 4-3 승리홈런 더비에서 3홈런 친 슈워버 MVP 선정
  • ▲ MLB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가 슈워버의 홈런 더비 3홈런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연합뉴스 제공
    ▲ MLB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가 슈워버의 홈런 더비 3홈런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연합뉴스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NL)가 연장전 방식인 '홈런 타이브레이커'를 거쳐 아메리칸리그(AL)에 승리했다.

    NL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올스타전에서 9회까지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양 팀 3명의 타자가 합산 홈런 더비 방식으로 승부를 가르는 홈런 타이브레이커를 통해 이겼다.

    '홈런 더비'에서 3번의 스윙으로 3개의 홈런을 때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카일 슈워버는 생애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NL은 이날 승리로 지난 시즌 패배를 설욕했다. 통산 올스타전 전적은 AL이 48승 2무 45패로 우위를 지켰다.

    NL은 1회 말 공격에서 2점을 뽑았다. 케텔 마르테가 우전 적시 2루타를 폭발했다. NL은 2-0으로 앞선 6회 말 공격에서 홈런 두 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피트 알론소가 크리스 부빅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대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아울러 코빈 캐럴도 우월 솔로 홈런을 폭발하며 NL은 6-0으로 달아났다.

    AL는 포기하지 않았다. 7회 초 4점을 뽑아내며 거센 추격을 시작했다. 브렌트 루커가 중월 3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어 볼넷과 내야수 실책 등으로 점수는 4-6이 됐다. 

    그리고 9회 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바이런 벅스턴, 보비 위트 주니어가 연속 2루타를 쳤고, 재즈 치점 주니어가 진루타, 스티븐 콴이 적시타를 때렸다. 점수는 6-6이 됐다. 

    양 팀은 9회 말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올스타전 연장전인 홈런 타이브레이커에 들어갔다.

    홈런 타이브레이커는 양 팀 3명의 타자가 나와 각각 3번의 스윙을 해서 많은 홈런을 친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MLB 사무국은 2022년 이 방식을 도입했고, 실제로 펼쳐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장전 초반은 AL의 흐름이었다. AL 첫 타자로 나온 루커는 2개의 홈런을 쳤고, NL 첫 타자인 카일 스토워스는 1개에 그쳤다. 이후 AL 두 번째 타자인 란디 아로사레나는 1개의 공을 담장 밖으로 남겼다.

    AL이 3-1로 앞선 상황에서 NL 두 번째 타자 슈워버는 괴력을 발산했다. 첫 스윙으로 공을 가운데 담장 밖으로 보낸 뒤 두 번의 스윙으로 우월 홈런 2개를 폭발했다. NL은 슈워버의 활약으로 4-3으로 역전했다.

    이후 AL 마지막 타자로 나선 요나탄 아란다가 단 한 개의 홈런도 때리지 못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