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20일 대만 신베이시에 위치한 클라우드 게이트 극장서 공연
  • ▲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전통연희극 '광대' 대만 투어공연 기념사진.ⓒ국립정동극장
    ▲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전통연희극 '광대' 대만 투어공연 기념사진.ⓒ국립정동극장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은 지난 19~20일 대만 신베이시에 위치한 클라우드 게이트 극장(Cloud Gate Theater)에서 전통연희극 '광대' 투어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광대'는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이 선보이는 공연 브랜드 'K-컬처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극장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2025년 첫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국립정동극장의 설립 이념이자, 원각사의 전신 협률사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유료 공연 '소춘대유희'에서 출발한 '광대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광대'는 한류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가 높은 대만에서 한국 전통연희의 매력 알리기에 나섰다. 지난 5월 일본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행사 '한국의 날'을 기념해 열린 '광대' 특별공연에 이어 이번 '광대' 대만 투어도 국립정동극장의 세계화 전략의 일환이다.

    클라우드 게이트 극장은 수준 높은 무용 작품들이 올려지는 대만 예술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광대'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세계 시장에서 K-전통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관객들은 "한국 전통 공연의 색다른 매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호평했다. 공연 첫날 실시한 관객 설문조사에는 188명이 참여했으며, 5점 만점에 4.8점을 달성했다.
  • ▲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오른쪽), 천웨이이 대만국립전통예술센터 센터장.ⓒ국립정동극장
    ▲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오른쪽), 천웨이이 대만국립전통예술센터 센터장.ⓒ국립정동극장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대만국립전통예술센터를 방문해 천웨이이 센터장을 만나 양국 전통문화 발전을 위한 향후 교류사업을 논의했다. 양 기관장은 후속 협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또, 대만국립극장 국제교류 프로듀서를 비롯한 현지 관계자들과 '광대'의 해외 유통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대만 공연의 성공을 계기로 국립정동극장은 K-컬처시리즈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성숙 대표이사는 "'광대'의 대만 공연이 한국 문화의 매력을 세계에 전하는 뜻깊은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K-컬처를 세계와 나누기 위한 여정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정동극장은 오는 10월 APEC 기간 동안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 공연장에서 고전 설화 '심청'을 재해석한 K-컬처시리즈 '단심(單沈)'을 해외 각국의 정상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