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웨스트햄에서 쿠두스 영입 확정손흥민 이적설 뜨거운 상황에서 쿠두스 합류손흥민은 프랭크 감독과 면담 후 자신의 거취 결정할 듯
  • ▲ 손흥민의 이적설이 뜨거운 가운데 토트넘은 새로운 윙어 쿠두스 영입을 확정했다.ⓒ연합뉴스 제공
    ▲ 손흥민의 이적설이 뜨거운 가운데 토트넘은 새로운 윙어 쿠두스 영입을 확정했다.ⓒ연합뉴스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새로운 윙어'를 장착했다. 바로 모하메드 쿠두스다. 

    토트넘은 지난 11일 쿠두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6년,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1025억원)다. 쿠두스의 백넘버는 20번으로 결정됐다. '짠돌이'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끄는 토트넘이 이례적으로 큰 돈을 썼다.  

    가나 대표팀 출신 24세 윙어 쿠두스는 지난 2023년 네덜란드 아약스를 떠나 웨스트햄으로 이적해 EPL 무대에 입성했다. 웨스트햄에서 총 80경기에 출전해 19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쿠두스 영입이 토트넘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왜? 포지션이 '윙어'이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이적설에 휘말린 손흥민과 포지션이 같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독일, 미국 등 이적설이 멈추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입한 윙어 쿠두스. 쿠두스의 주 포지션은 오른쪽 윙어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다. 하지만 현대 축구에서 윙어의 오른쪽, 왼쪽 위치는 큰 의미가 없다. 어느 자리에서도 뛸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전술도 그렇게 운용된다. 

    때문에 쿠두스 영입이 손흥민의 거취와 연관이 있는 것인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즉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는다면 쿠두스는 '손흥민의 공격 파트너'가 될 것인고,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면 쿠두스는 '손흥민의 대체자'가 되는 셈이다. 

    영국의 언론들도 쿠두스 영입 이유를 분석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영국 '스탠다드'는 "토트넘의 쿠두스 영입은 손흥민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 토트넘에서 10년을 활약한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쿠두스가 합류하면서 손흥민 미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 없는 팀을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즉 쿠두스를 '손흥민 대체자'로 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은 휴가를 끝내고 토트넘에 복귀했다. 토트넘은 지난 12일 손흥민의 팀 복귀 소식을 알렸다. 모든 시선이 감독과 손흥민에 쏠리고 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손흥민은 곧 신임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면담을 진행한다. 이 대화에서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