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위기에서 UCL 우승까지, PSG의 여정PSG 혁명은 메시-네이마르-음바페 내보내고 젊은 유망주로 팀 체질 개선PSG는 클럽월드컵 우승 후보 1순위,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
  • ▲ 2023년 이강인, 바르콜라, 하무스 등 어린 선수들을 영입한 것이 PSG 개혁의 전환점이었다.ⓒ연합뉴스 제공
    ▲ 2023년 이강인, 바르콜라, 하무스 등 어린 선수들을 영입한 것이 PSG 개혁의 전환점이었다.ⓒ연합뉴스 제공
    '유럽 챔피언'이자 프랑스 최초로 '트레블'을 완성한 파리 생제르맹(PSG)의 기세가 세계 무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 중인 PSG는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를 받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B조 1위로 16강에 올라선 PSG는 16강에서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미국)를 4-0으로 대파했다. 유럽 최강의 위용을 드러낸 장면이었다. PSG는 8강에서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한다. 

    PSG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지금, FIFA는 PSG의 성장 과정, 영광의 시대까지 온 배경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프랑스 내에서는 '절대 강자'였지만 유럽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던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도전을 담았다. 이 안에 PSG의 '이강인' 이름도 거론했다. 

    FIFA의 내용을 요약하지면 이렇다. 

    추락을 피하고 세계 최고의 팀으로 거듭난 PSG의 여정을 되돌아본다. PSG는 2008년 2부리그 강등 위기를 맞이했다. 그런 팀이 17년이 지난 지금 UCL 우승팀이 됐다. 

    PSG는 혼란스러웠고, 경영진은 불안전했다. 구단주가 여러차례 바뀌고, 회장은 6명이나 바뀌었다. 2011년 6월. PSG는 드디어 카타르 자본에 인수됐다. PSG는 엄청난 전환점을 맞이했다. 

    새롭게 확보된 재정은 클럽의 기세를 북돋웠다. 데이비드 베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딘손 카바니 등과 같은 스타 선수들을 영입했다. PSG는 막대한 영입 자금을 쏟아부었다. 

    2013년 PSG는 1994년 이후 처음으로 프랑스 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12년 동안 10번의 리그 우승을 거뒀다. PSG의 브랜드 가치는 급상승했다. 

    PSG는 분명 국내에서는 성공했지만, 유럽에서는 실망스러웠다. 국내에서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음에도 유럽 무대에서는 천장에 부딪혔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UCL 8강에서 탈락했다. 다음 시즌에는 16강에서 탈락했다. 

    UCL 우승을 위해 PSG는 전성기에 있는 네이마르를 영입했고, 10대 스타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했다. PSG는 이 둘을 영입하기 위해 거대한 금액을 썼다. PSG는 리오넬 메시까지 영입하는데 생각했다. 메시-네이마르-음바페 조합이 결성된 것이다. 

    그러나 유럽 대회에서는 성공을 이루지 못했다. UCL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돈만 쓰고 성적을 내지 못한다는 가혹한 평가를 받아야 했다. 

  • ▲ 메시-네이마르-음바페가 함께 뛰었던 PSG는 UCL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연합뉴스 제공
    ▲ 메시-네이마르-음바페가 함께 뛰었던 PSG는 UCL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연합뉴스 제공
    2023년. PSG에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함께 '황금기'가 시작됐다. 변화의 첫 징조는 2022년 루이스 캄포스 스포츠 디렉터 취임이다. 캄포스는 비티냐와 파비안 루이수를 영입했다. 이들은 현재 PSG의 핵심 선수다. 

    '진정한 혁명'은 2022-2023시즌 말에 일어났다. 메시, 네이마르,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코 베라티 등 스타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PSG는 이강인,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루 하무스 등 당시 모두 20세와 22세 사이의 젊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유망주들과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감한 플레이 스타일로 유명한 엔리케 감독의 선택이었다.  
     
    바르셀로나 시절 UCL 우승을 경험한 스페인 전술가는 파리에서 자신의 철학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다. 그는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에 리그와 컵대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UCL에서는 4강에서 탈락했다. 

    작년 6월,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메시 네이마르에 이어 슈퍼스타 멤버가 모두 떠난 것이다. 엔리케는 다양한 포메이션을 실험했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팀을 꾸렸다. 그는 마법의 공식을 찾아냈고, PSG를 역사적인 트레블로 이끌었다. PSG가 오랫동안 갈망해 온 UCL 우승을 달성했다. 

    PSG는 이제 클럽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엔리케는 우승을 위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조별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16강 인터 마이애지전에서 보여준 훌륭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PSG는 우승 야망을 가지고 전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