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진행된 오디션서 심사위원 만장일치 합격…오는 9월부터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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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피스트 이우진.ⓒ금호문화재단
하피스트 이우진(28)이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하프 수석으로 임용됐다.이우진은 지난 6월 23일(현지 시각) 진행된 수석 선발 오디션에 합격했으며, 오는 9월부터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하프 수석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1년간의 연수 기간을 거친 후 종신 임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홍콩 필하모닉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47년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로 창단된 중영 오케스트라가 전신이며, 1957년 현재의 명칭으로 개명했다. 이후 1974년 정부의 후원 아래 홍콩 내 최초의 전문 악단이 됐다. 2026~2027 시즌부터 타르모 펠토코스키(25)가 상임지휘자로 부임할 예정이다.연 150회 이상의 공연을 올리고 있으며, 2019년 그라모폰지가 선정한 '올해의 오케스트라'에 아시아 최초로 선정됐다. 현재 한국인 단원으로 첼리스트 이해든·송태미, 오보이스트 김로사, 바수니스트 이호산 등이 있다.이번 오디션은 약 10년간 공석이었던 홍콩 필하모닉의 하프 수석을 선발하기 위해 진행됐다. 영상 심사를 통해 5명의 참가자가 선발돼 두 차례의 대면 오디션을 치렀으며, 대면 오디션은 블라인드 심사로 공정하게 열렸다.이우진은 "첫 오케스트라 오디션이라 결과에 대한 기대 없이 최선을 다했는데, 심사위원들로부터 만장일치 의견이었다고 축하를 받아 영광스럽고 행복했다.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협업하며 또 다른 배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전했다.2011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이우진은 일본 소카 콩쿠르, 헝가리 콩쿠르, 홍콩 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하고, USA 국제 하프 콩쿠르에서 세 차례 입상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현재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시반 마겐을 사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