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콘서트홀 8층 빈야드 라운지, 7월 5~6일 '버추얼 홀' 체험 프로그램 운영조나단 노트 지휘,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협연…드뷔시·시벨리우스 등 작품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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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가 오는 7월 한국 공연에서 '버추얼 홀(Virtual Hall)'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롯데문화재단
롯데콘서트홀은 오는 7월 5~6일 열리는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OSR)의 내한 공연을 맞아 관객들을 대상으로 '버추얼 홀(Virtual Hall)'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번 체험은 OSR이 스위스 테크놀로지 기업 Cybel’Art와 공동 개발한 몰입형 가상현실(VR) 프로젝트다. 관객이 오케스트라 내부로 들어가 지휘자 옆, 현악 파트 사이, 금관악기 뒤 등에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음악 경험을 제공한다.버추얼 홀에는 6대의 360도 카메라와 23개의 마이크를 통해 제네바 빅토리아 홀에서 녹음된 베토벤 '영웅 교향곡', 로시니 '윌리엄 텔 서곡'이 수록됐으며, 지휘자의 숨결과 연주자의 움직임·감정 등이 생생하게 담았다. -
- ▲ '버추얼 홀(Virtual Hall)' 이미지.ⓒ롯데문화재단
롯데콘서트홀 빈야드 라운지에서 진행되는 '버추얼 홀' 체험은 공연 당일 오후 3시 30분~4시 30분 회차당 선착순 10명의 공연 예매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소요 시간은 1인당 약 3~4분 내외이며, 사전 신청자에 한해 당일 현장에서 체험 가능하다. 신청은 롯데콘서트홀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스티브 로제 OSR 제너럴 디렉터는 "버추얼 홀은 포용성과 지속 가능성을 상징하는 프로젝트로, 새로운 세대와 기존에 클래식 공연 접근이 어려웠던 이들에게 음악을 전하는 새로운 방식"이라며 "이번 투어를 통해 한국 관객에게도 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버추얼 홀은 지난 3월 메타 호라이즌 스토어(Meta Horizon Store)에서 정식 출시됐다. 현재 메타 퀘스트(Meta Quest) 기기에서 체험할 수 있으며, 피코(Pico)와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에서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
- ▲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의 스위스 현지 공연.ⓒ롯데문화재단
한편, 1918년 지휘자 에르네스트 앙세르메가 제네바에서 창단한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는 112명의 영구 단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프랑스·러시아 근현대 음악 레퍼토리에 강점을 가졌다. 스트라빈스키, 라벨, 드뷔시 등과 긴밀하게 작업하며 독자적인 음색과 해석을 구축해 왔다.6년 만에 내한하는 이번 공연은 2017년부터 OSR를 이끌고 있는 영국 지휘자 조나단 노트가 음악감독으로 마지막 시즌을 맞이한 해에 펼쳐지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이다. 협연은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맡고, 근현대 음악 중심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5일에는 드뷔시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를 들려준다. 6일에는 스위스의 현대음악 작곡가인 윌리엄 블랭크의 '모포시스'를 아시아 초연하고,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을 연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