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성용 이적 공식 발표서울 레전드 이적에 서울 팬들 입장문 발표"레전드와 이별 과정은 늘 이해할 수 없는 구단의 기조와 답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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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용 이적이 확정되자 서울의 서포터즈 수호신이 입장문을 발표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리빙 레전드' 기성용 이적에 FC서울 팬들이 뿔났다.서울 팬들은 기성용의 포항 스틸러스 이적이 가시화되자 트럭 시위를 펼쳤고, 서울의 훈련장에 근조화환을 보내는 등 분노를 표출했다. 그리고 서울이 기성용 이적을 공식 발표하자 서울 서포터즈 수호신은 입장문을 발표하며 서울에 해명을 요구했다.수호신은 "구단은 어떠한 상황에서든 항상 팀의 레전드를 일관적이고 일방적인 방식과 태도로 대했다. 수호신이 모든 마음을 담아 응원했던 선수에게, 결국 마지막은 가슴 아픈 이별을 하게 만들었으며, 이 과정은 늘 이해할 수 없는 구단의 기조와 답답함으로 일관했다"고 밝혔다.이어 "그간 구단의 답답한 주먹구구식 태도와 팬들의 외침에는 뒤로 숨는 비겁합을 보여왔어도, 우리는 선수들의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지 않고자 수많은 것들을 포기함과 동시에 수많은 것들을 이곳에 투자하여 서울과 함께했다. 그러나 또다시 서울 구단이 우리를 기만하는 듯한 행위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아울러 구단의 현 순위 역시 팬들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이에 수호신은 서울에 공식 입장을 요청했다.수호신은 "기성용 선수 이적 상황 및 선수단 내 불화와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가감 없이 투명하게 공개, 선수단 장악 문제 및 순위에 대한 감독의 입장 표명 발표를 구단에게 공식 요청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서울이라는 구단에 소속된 모든 구성원이 우리와 함께 같은 방향으로 걸어갈 것이라 생각했고, 그 뜻이 거짓 없이 진실된 마음이라고 생각다. 하지만 그 방향이 같지 않아 보이기에, 수호신은 이례적으로 그간 행하지 않은 행동을 보임으로써, 수호신 전체가 원하는 방향으로 올바르게 걸어갈 수 있도록 바로 잡고 이를 구단 역시 동일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들어보고자 한다"고 주장했다.마지막으로 수호신은 "구단에게 기간을 정하여 입장을 수호신 측으로 전해줄 것을 촉구한다. 수호신이 제시하는 기한은 6월 26일 목요일, 오후 2시다. 수호신이 제시한 기간 내 투명성 있고 가감 없는 입장 발표, 즉 수호신이 납득 가능한 선의 내용이 전달되지 않으면 이후의 행동은 서울 구단 측에서 감수해야 할 것임을 밝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