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를 법무장관으로" 김민석, 게시글 공유"가장 의미 있는 추천 될 듯 … 국민검증 받길"주진우 "감사하지만 총리 돼야 제청 가능" 신경전
  • ▲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총리(김민석)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총리(김민석)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신경전을 벌였다.

    김민석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진우 의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추천한다"는 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 글을 게시했다. 

    윤 대변인은 "(주 의원이) 내란 우두머리의 하수인, 검찰 독재의 막내로서 충실히 복무했던 자신의 흑역사를 지우기 위해서인지 '닥치고 공격'에 앞장서서 정의의 사도인 양 종횡무진 중"이라며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잘할 것 같다. 협치 실천을 위해 주 의원을 장관으로 추천한다"고 적었다. 

    연일 김 후보자의 '아빠 찬스·채무·학위' 의혹을 지적하는 주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취지다. 

    윤 대변인의 글을 공유한 김 후보자는 "가장 의미 있는 추천이 될  듯 하다"면서 "이 취지에 맞게 국민 검증 받으실 좋은 기회 얻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자 주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민석 후보님, 저를 법무부 장관으로 추천해 주신 덕담 감사하다"면서 "총리가 되셔야 저를 법무부 장관으로 제청할 수 있을 텐데 인사청문위원인 저를 '공직 자리'로 감으시면 안 된다"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제 짧은 소견으로는 출판기념회 등으로 현금 6억 원을 받아서 재산 등록 없이 쓰신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많이 모자란다"며 "그래도 추천하려면 조국, 이화영, 김용은 사면 불가라는 제 소신을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공개적으로 해 달라. 그러면 법무부 장관직을 수락하겠다"고 비꼬았다.

    김 후보는 현역 의원이던 2023년 11월 자신의 아들이 고교 재학 시절 작성한 '교육기본법 개정안 초안'과 유사한 내용의 법안을 발의해 '아빠 찬스' 의혹이 제기됐다. 

    2018년에는 강모 씨로부터 4000만 원을 빌렸지만 갚지 않아 사적 채무 논란도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