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문화재단, 8월 28일~9월 3일 개최…바이올리니스트 카바코스 새 예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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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 레오니다스 카바코스.ⓒ롯데문화재단
롯데문화재단의 '클래식 레볼루션'이 신임 예술감독 레오니다스 카바코스(58)와 함께 오는 8월 7일간의 음악 여정을 떠난다.2020년 시작된 '클래식 레볼루션'은 매해 독창적인 기획과 깊이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국내 대표 클래식 축제로 자리매김 해왔다. 올해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새 예술감독으로 취임해 함께한다.8월 28일~9월 3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스펙트럼(Spectrum)'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음악의 본질을 탐구하며, 그 안에 숨겨진 다채로운 빛깔을 보여주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부제로 제시된 '바흐에서 쇼스타코비치까지'는 클래식 음악사의 두 축을 잇는 하나의 프리즘을 상징한다.카바코스는 직접 제안한 주제에 대해 "바흐는 종교음악과 세속음악 모든 측면에서 완벽한 음악을 만들었다. 쇼스타코비치는 인간의 고뇌를 대변하는 음악을 썼다. 이들의 음악을 함께 들을 때 관객은 지금 사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음악은 시간과 감정을 초월한 언어다. 바흐의 구조와 쇼스타코비치의 고뇌처럼 서로 다른 시대의 음악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진실을 말하고 있다며 "예술이 시대를 관통해 어떤 성찰과 위로를 줄 수 있는지를 제시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 ▲ 2024년 '클래식 레볼루션'에서 협연자로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롯데문화재단
축제는 △28일 서울시향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6번' △29일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곡 △30일 체임버 뮤직 콘서트I, 체임버 뮤직 콘서트 II △31일 경기필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 4번, 체임버 뮤직 콘서트 III △9월 1일 체임버 뮤직 콘서트 IV △2일 페스티벌 체임버 '바흐 관현악 모음곡 제2번' △3일 KBS 교향악단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5번' 등으로 채워진다.서울시향 공연에서는 카바코스 예술감독이 직접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을 들려준다. 첼리스트 최하영은 경기필과 호흡을 맞추고, 축제의 마지막 날에는 오르가니스트 박준호가 카바코스가 이끄는 KBS 교향악단과 함께 바흐의 '코랄 파르티타와 11개의 변주곡'을 연주한다.체임버 뮤직 콘서트는 총 4회 진행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신동찬, 비올리스트 일리아스 리비에라토스, 첼리스트 티모테오스 페트린, 하프시코드 연주자 이아손 마르마라스, 피아니스트 알렉산터 말로페예프·김태형,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소프라노 황수미 등이 협연을 맡는다.특히, 31일 바이올리니스트 카바코스와 양인모가 아폴론 앙상블과 펼치는 듀오 공연이 주목할 만하다. 두 사람은 시벨리우스 콩쿠르와 파가니니 콩쿠르의 우승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더블 콘체르토'로 불리는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d단조, BWV 1043'를 연주한다.롯데문화재단 관계자는 "오케스트라와 실내악이 적절히 구성된 이번 '클래식 레볼루션'은 두 작곡가의 음악적 정수를 가장 효과적이고 생생하게 드러낸다. 관객들은 축제를 통해 바흐와 쇼스타코비치라는 대조적인 존재를 하나의 스펙트럼 위에서 경험하게 되는 특별한 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