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퓰리즘 추경, 경기 살릴 수 없다""자영업자·첨단산업 지원 강화해야"
  •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조2000억 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두고 "그야말로 포퓰리즘 정권의 화려한 데뷔쇼"라고 맹폭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정부로부터 추경 관련 보고를 받은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내용을 보니 국가 채무가 20조 원 더 늘어나는데 포퓰리즘의 시작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특검 공화국의 문을 열더니, 이제 포퓰리즘 공화국의 문마저 열었다고 보인다"며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이런 포퓰리즘 추경으로 경기를 살릴 수 없다. 늘어나는 국가 채무만 있을 뿐"이라며 "경기가 어려운 만큼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코로나 이후 부채에 허덕이고 있는 많은 자영업자 지원에 집중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히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결정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지원금 배분으로 경기를 살리는 것은 이미 많은 전문 연구기관에서 어렵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며 "이런 방식으로 경기를 살린다고 접근하는 것은 위험한 포퓰리즘 정신의 발휘밖에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방식으로 경제를 살리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첨단 산업이나 이런 부분에 전략 투자를 강화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좀 더 투자를 많이 하는 것이 국가 예산을 생산적으로,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방안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송 원내대표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오찬에 대해 "만나서 대화하고, 저희들이 주장하는 바에 대해서 전달하겠다"고 했다. 

    그는 "야당이 됐지만 투쟁할 건 투쟁하더라도 국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 협치할 건 해야 한다"며 "바라건대 민주당과 대통령께서는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소수야당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봐주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