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 구성 협상 당시 합의 1년간 지키자"국민의힘 "변화된 정국에 맞춰 의회 구성해야"
  • ▲ 문진석(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 구성 협상 등을 위한 여야 원내수석 회동을 위해 운영위원회 소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 문진석(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 구성 협상 등을 위한 여야 원내수석 회동을 위해 운영위원회 소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 조율 및 국회 운영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배분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또 불발됐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1시간 30분가량 비공개 회동을 이어갔지만 오는 23일 재논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양측의 입장 차가 크다는 걸 확인했다"고 했고 민주당은 “저희 입장은 충분히 설명했다”고 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 이후 "원 구성 협상 당시에 이루어진 합의를 앞으로 1년 동안 같이 지켜 나가자라는 취지로 제가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제대로 민생 회복 할 수 있도록 본회의 일정을 빨리 잡자 이런 취지로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반면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의 입장에서는 비정상적인 원 구성이 21년 상반기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번에 정상화시키자는 요구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본회의 일정과 관련해서는 입장차가 크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하다"며 "변화된 정국에 맞춘 의회의 구성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당시에는 민주당에서 대승을 거두고 본인들이 원하는 상임위를 모두 정한 후 나머지 상임위를 비워놓고 그 당시 여당에게 받을지 말지 결정하라고 강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여야는 현재 공석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4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두고 대치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여야가 뒤바뀐 만큼 관례에 따라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야당에 넘겨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22대 국회 출범 당시 여야가 합의한 대로 배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