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李 정권 인사 '비리 백화점' 그 자체"송언석 "칭화대 졸업? 출입국 기록 공개해야"
  •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금 이재명 정권의 인사 상황은 가히 '비리 백화점' 그 자체"라며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김민석 후보자의 의혹은 단순한 해명으로 덮을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5년 전 마이너스 5억800만 원이었던 재산이, 그사이 정치자금법 위반 추징금 6억1600만 원, 교회 헌금 2억 원, 생활비 2억3000만 원을 쓰고도 올해 신고된 재산이 오히려 1억5000만 원으로 증가했다"며 "국회의원 세비만으로 도저히 맞지 않는 계산"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후보를 강행한다면 총리 인선 하나로 정권 전체의 도덕성과 책임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며 "더 늦기 전에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중국 칭화대 석사 학위를 취득한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가 김어준 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 아침 최고위원회의를 7시에 하고, 8시~9시 비행기를 타고 일주일에 한두 번씩 (중국을) 갔다 왔다 하는 등 민주당 최고위원직을 수행하면서도 충분히 칭화대를 졸업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최고위원회 개최 일시가 모두 오전 9시 아니면 9시 30분으로 나와 있다. 아침 7시에 회의를 했다는 얘기 자체가 허무맹랑한 거짓말"이라며 "김 후보자는 2010년 당시 출입국 기록을 즉각 국민 앞에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해외 대학을 다니는 김 후보자의 아들 학비 출처에 의문을 제기했다. 

    배 의원은 "김 후보자가 청렴하다고 한 까닭에 재산을 많이 모으지 못했음에도 자녀는 1년에 학비만 2000만 원이 넘게 들어간다는 국제 중고등학교를 다녔고 지금은 미국 대학교에 유학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의 출처를 물었더니 후보자 본인께서 전 부인께서 교육비를 부담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증명할 자료를 제출하는 것이 맞지 않겠나"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