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10' 일곱 번째 작품, 무대 위 되살아난 브론테 네 남매 이야기8월 6일~10월 26일 플러스씨어터…오는 19일 프리뷰 티켓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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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웨이스티드' 출연진.ⓒ연극열전
뮤지컬 '웨이스티드'가 재연으로 관객과 다시 만난다.'웨이스티드'는 영국 가디언지로부터 "그의 공연은 무엇이든 무대에 올릴 수 있다. 그는 상상력 그 자체"라는 극찬을 받은 작가 칼 밀러와 작곡가 크리스토퍼 애쉬 협업으로 2016년 영국에서 초연됐다.국내에서는 2022년 '연극열전9'의 네 번째 작품으로 처음 선보였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서사 구조와 록 장르를 활용한 실험적인 음악을 통해 문학적 성과 뒤에 숨겨진 '인간 브론테'의 삶을 독창적인 시선으로 조명하며 호평을 받았다.'웨이스티드'는 '제인 에어'의 샬롯 브론테, '폭풍의 언덕' 에밀리 브론테, '아그네스 그레이' 앤 브론테, 화가이자 작가로 활동했던 브랜웰 브론테까지 19세기 초 영국에서 작가로 활동한 브론테 네 남매의 생애를 그린다.작품은 '커러 벨'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했던 샬롯이 다큐멘터리 촬영 중 과거를 회상하며 시작된다. 무대에는 이미 세상을 떠난 동생들 브랜웰·에밀리·앤이 등장하고, 이야기는 이들이 어린 시절을 보낸 영국 하워스의 황량한 목사관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던 세 자매와 화가와 시인을 꿈꾸며 방황하던 브랜웰, 책과 잡지를 벗 삼아 자신들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던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예술가를 꿈꾸며 하워스를 넘어선 미래를 그려간다.포크 록, 팝 펑크, 개러지 펑크, 로커빌리, 하드 메탈, 싸이키델릭 록 등 다양한 록 장르를 넘나들며 브론테 남매의 내면과 갈등을 응축된 에너지로 펼쳐낸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사운드는 인물의 심리와 서사를 입체적으로 드러낸다.작가로서의 정체성을 놓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첫째 '샬롯' 역에는 초연의 정연에 이어 문진아·전성민이 합류한다. 작가, 화가, 연주자 등 끊임없는 시도에도 끝내 예술적 성취는 이루지 못한 둘째 '브랜웰' 역은 김지철·황순종과 유현종이 처음 맡는다.자신만의 확고한 예술세계를 가진 셋째 '에밀리' 역에는 여은·김수연·홍금비가 출연한다. 현실에 순응했지만, 가장 현실을 직시한 작품을 남긴 넷째 '앤' 역은 초연에서 활약한 임예진과 함께 홍나현·김단이가 새롭게 캐스팅됐했다.'웨이스티드'는 8월 6일~10월 26일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19일 프리뷰 티켓이 오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