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지난달 SSG전에서 삼진 18개 잡아한국 야구 전설 선동열과 타이 기록, 정규이닝으로 따지면 역대 1위폰세는 팬 투표 6569표 중 2869표 득표
  • ▲ 18개 삼진으로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운 한화의 에이스 폰세가 '월간 CGV 씬-스틸러상'의 5월 수상자로 선정됐다.ⓒKBO 제공
    ▲ 18개 삼진으로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운 한화의 에이스 폰세가 '월간 CGV 씬-스틸러상'의 5월 수상자로 선정됐다.ⓒKBO 제공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운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월간 씬-스틸러상'을 수상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월간 CGV 씬-스틸러상'의 5월 수상자로 폰세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5월 CGV 씬-스틸러상은 대기록 달성으로 영광의 순간과 다이나믹한 장면을 연출한 총 4명의 선수가 후보로 올랐다. KBO리그 최초로 500홈런을 달성한 최정(SSG 랜더스), 2100탈삼진의 양현종(KIA 타이거즈), 재치 있는 슬라이딩으로 홈에서 득점을 만들어낸 김휘집(NC 다이노스) 등이 후보였는데, 그중에서도 폰세가 가장 빛났다.

    폰세는 팬 투표 6569표 중 2869표(43.7%)를 득표해 2위 최정(2037표·31%), 3위 양현종(1286표·19.6%)을 따돌렸다.

    폰세는 지난달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SSG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8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삼진 '18개'를 뽑았다. 프로야구의 역사를 썼다. 

    이로써 폰세는 1991년 6월 선동열(당시 해태 타이거즈)이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를 상대로 수립한 KBO리그 한 경기 최다 탈삼진과 34년 만에 타이를 이뤘다.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투수인 선동열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당시 선동열은 연장 13회까지 던지며 삼진 18개를 뽑았다. 정규 이닝인 9회까지만 따지면 폰세는 2010년 5월 류현진(한화)이 LG 트윈스를 상대로 뽑은 17탈삼진을 넘어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또한 폰세는 외국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14개를 넘은 새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KBO와 CGV는 지난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전 시상식을 진행했다. 폰세는 상금 100만원을 비롯해 CGV 씨네드쉐프 무비&다이닝 패키지를 부상으로 받았다.

    '월간 CGV 씬-스틸러상'은 올해 신설된 상으로, KBO리그 진행 중 영화 같은 명장면을 만들어낸 1인에게 수여한다. 선수단을 포함해 리그 관계자, 응원단 등 야구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인원이 시상 대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