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李, 나랏돈 아끼겠다는 의식 철저"
  • ▲ 왼쪽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 기념시계, 윤석열 전 대통령 기념시계. ⓒ대통령실 제공
    ▲ 왼쪽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 기념시계, 윤석열 전 대통령 기념시계.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들이 관례적으로 제작한 기념품 시계에 대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혀 기념품 시계를 제작하지 않을 방침이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7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진행된 이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 만찬 자리에서 오간 얘기를 전했다.

    전 최고위원은 "관저를 나오며 대통령에게 '이재명 시계가 없냐'고 몇 분이 물었다"며 "이 대통령은 '그런 거 뭐 필요하냐'고 했다"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일부 의원들이 '그래도 (기념품) 시계는 하셔야죠'하고 말했다"며 "(이 대통령이) 나랏돈을 아끼겠다는 의식이 철저한 것 같다"고 했다.

    최초로 대통령 시계를 만든 인물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박 전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행사 답례품으로 본인의 친필 서명과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이 새겨진 손목시계를 제작해왔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약 2주 만에 기념 시계를 공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취임 3개월 차에 기념 시계를 찻잔 세트와 함께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