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2차 비상경제점검 TF 주재추경 편성도 논의 테이블에
  • ▲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정부 부처에 물가 상승에 따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아울러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비상경제점검 TF 2차 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 서두에서 "최근에 물가가 엄청나게 많이 올랐다고 한다.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데 진짜인가"라고 물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 대통령 질문에 "정치적 불확실성에 맥주나 라면 등 가공식품 위주로 (물가를) 눌러 놨는데 많이 올랐다"며 "특히 닭고기는 브라질에서 순살치킨을 많이 수입하는데 거기서 고병원성 AI(조류독감)가 발생해서 지금 한 두 달 안에 시차가 있지만 그 부분을 잘못 대응하면 급등 우려가 있다"고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세상에 이유 없는 일이 없다"며 "물가 문제가 우리 국민한테 큰 고통을 주기에 현황과 혹여 가능한 대책이 뭐가 있을지 챙겨서 다음 회의 이전에라도 보고를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추경에 대해서 논의했다. 그는 "우리가 쓰는 한 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며 "여러분이 하는 일이 얼마나 세상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지 책임감도 각별히 한번 더 가져 주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장관들이 (현안을) 다 알기 어렵지 않나"라며 "회의할 때 담당 차관이나 실·국장 필요하면 과장들도 같이 대동하셔도 괜찮다"고 했다.

    이날 TF 회의에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범석 기재부 1차관 등이 자리했다. 지난 6일 임명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등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