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신네르에 0-3 패배접전 펼쳤으나 체력에서 밀리면서 무너져결승은 세게 1위 신네르와 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 빅매치
  • ▲ 조코비치가 프랑스오픈 4강에서 신네르에 패배하며 4강에서 탈락했다.ⓒ연합뉴스 제공
    ▲ 조코비치가 프랑스오픈 4강에서 신네르에 패배하며 4강에서 탈락했다.ⓒ연합뉴스 제공
    테니스의 '리빙 레전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4강에서 물러났다. 

    세계 랭킹 6위 조코비치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4강에서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에게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세계 최초의 25회 메이저 대회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시대의 종말을 예고하는 장면이다. 38세 조코비치의 내리막길이 확실히 드러났다. 모든 세트에서 접전을 펼쳤지만 체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세월의 흐름을 극복할 수 없었다. 

    조코비치를 꺾고 결승에 오른 신네르는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를 무너뜨리고 올라운 '디펜딩 챔피언' 세계 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이로써 프랑스오픈 결승은 최근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인 두 2000년대생 선수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두 선수는 지난해부터 올해 호주오픈까지 5차례 열린 메이저 대회의 남자 단식 우승 트로피를 모두 나눠 가졌다.

    알카라스가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했고, 신네르는 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 그리고 올해 호주오픈 우승 트로피를 휩쓸었다.

    2003년생 알카라스는 통산 5번째, 2001년생 신네르는 통산 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둘의 맞대결에서는 알카라스가 최근 4연승을 포함해 7승 4패로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