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프랑스오픈 8강에서 츠베레프에 3-1 역전승프랑스오픈에서 처음으로 자신보다 높은 랭킹 선수 만나 승리신네르는 8강에서 부블리크 3-0 완파
  • ▲ 조코비치가 프랑스오픈 8강에서 츠베레프를 3-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연합뉴스 제공
    ▲ 조코비치가 프랑스오픈 8강에서 츠베레프를 3-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연합뉴스 제공
    테니스의 '전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새로운 전설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세계 랭킹 6위 조코비치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랭킹 3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에 3-1(4-6 6-3 6-2 6-4) 역전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오픈에서 지금까지 자신보다 낮은 랭킹 선수와 만난 조코비치는 이날 처음으로 자신보다 높은 랭킹의 선수를 만났다. 1세트를 내주면서 약간 흔들렸지만 전설의 저력은 강했다. 결국 조코비치는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4강에 오른 조코비치. 그의 상대는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다. 신네르는 8강에서 세계 랭킹 62위 알렉산드로 부블리크(카자흐스탄)를 3-0(6-1 7-5 6-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라섰다. 

    4강에서 사실상 결승전인 조코비치와 신네르의 빅매치가 성사된 것이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4승 4패로 동률이다. 이번 맞대결에서 누가 더 강한지, 진정한 승부를 가릴 수 있다. 

    승리한 선수는 프랑스오픈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알카라스는 세계 랭킹 7위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와 4강 맞대결을 펼친다. 

    특히 조코비치는 테니스 새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조코비치가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면 남녀를 통틀어 세계 최초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다. 이 역사를 쓰는데 앞으로 2경기가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