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2일 이라크 출국오는 6일 이라크에서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월드컵 본선 11회 연속 진출 확정
  •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2일 이라크로 출국했다. 한국은 오는 6일 이라크와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을 펼친다.ⓒ대한축구협회 제공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2일 이라크로 출국했다. 한국은 오는 6일 이라크와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을 펼친다.ⓒ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격전지 이라크로 출국했다. 

    한국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9차전 이라크와 경기를 치르기 위해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한국은 오는 6일 이라크와 9차전을 펼친다. 한국은 4승 4무, 승점 16점으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라크와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역사적인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출국에 앞서 홍 감독은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위한 배려를 강조했다. 손흥민을 발 부상으로 인해 완벽한 몸상태가 아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1달 가까이 결장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됐다. EPL 최종전에서는 결장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 출전에 대해 정확하게 얘기하지는 않았다. 일단 본인의 의지 등은 우리가 충분히 들었다. 2경기가 있다. 어느 경기에 더 포커스를 맞춰야 할지, 이라크에 가서 이야기를 할 생각이다. 손흥민을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등 소속팀 경쟁에서 밀린 선수들에 대해서는 "지난주까지 충분히 훈련을 많이한 상태다. 한국에 들어와 휴식을 취하면서 개인 훈련을 했다. 체력이 떨어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라크 원정은 지난 1990년 2월 바그다드에서 열린 국가대표 평가전 이후 35년 만이다. 

    이라크의 환경에 대해서 홍 감독은 "우리 선수 누구도 경험을 안 해봤다. 우리나라가 최근 1~2주 사이에 더웠기에 어느 정도 적응에 도움은 됐을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상대의 일방적인 응원 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다. 이런 부분을 머리에 넣고 경기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홍 감독은 "이제 2경기만 남았고, 월드컵 티켓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다. 이틀 동안 잘 맞춰서 좋은 경기 하겠다. 전체적으로 예전에 비해 컨디션 어려움은 있지만, 그래도 K리그에서 잘하는 선수들도 있고 유럽에서 복귀한 선수들도 컨디션이 좋다. 환경적 어려움은 있겠지만 잘 적응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승리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