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양평 시작으로 9개 지역에서 전업 작가·미술시장 관계자 대상 교육6월 26일 '미술 저작권 국제 콘퍼런스' 개최, 저작권 활용 방안 등 주요 현안 논의
  • ▲ '아뜰리에 가나since 1975' 전시 전경.ⓒ롯데뮤지엄
    ▲ '아뜰리에 가나since 1975' 전시 전경.ⓒ롯데뮤지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미술 저작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6월에는 '미술 저작권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5월 말부터 미술 전업 작가와 미술시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저작권 교육을 추진한다. 지난해 전국 7개 지역(서울·인천·대전·광주·부산·원주·제주)에서 작가와 유통 관계자를 대상으로 저작권 교육을 처음 진행했다. 올해는 전업 작가와 미술시장 관계자의 수요에 맞춰 대상별로 교육과정을 분리해 운영한다.

    전업 작가 대상 교육은 (사)한국시각예술저작권연합회와 함께 오는 31일 양평을 시작으로 부산·전주·파주·서울·나주·청주·수원 등 8개 지역에서 선보인다. 작가들이 알아야 하는 미술 저작권 내용과 함께 저작권 침해 사례 등을 다룬다.

    미술시장 관계자 대상 교육은 한국저작권위원회와 서울·부산·대구에서 운영한다. 전시 기획, 작품 판매, 예술(아트) 상품 제작 시에 알아야 할 저작권 정보, 표준계약서를 활용한 계약 실무 등 미술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단국대·동국대·홍익대·중앙대 등 주요 미술대학과 연계해 '찾아가는 미술 저작권 교육'을 실시하고 온라인 교육 콘텐츠도 제작·보급해 더욱 많은 미술 분야 종사자들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저작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미술 저작권 국제 콘퍼런스'는 6월 2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미술 저작권 제도와 미술 저작권의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와 '미술진흥법' 제정으로 ’27년 7월 26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미술품 재판매보상청구권 제도의 해외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해당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 방안을 모색한다.

    신은향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미술 분야는 그동안 다른 분야에 비해 저작권 활용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최근 들어 미술 저작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2027년부터 시행되는 미술품 재판매보상청구권 제도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