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독재국가 막으려면 김문수 필요하다""이재명, 범죄혐의 지우려고 무리한 방법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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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이종현 기자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29일 "부디 괴물독재국가의 출현을 막고 희망의 제7공화국으로 함께 건너가기를 바란다"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찬조연설이었지만, 마디마디가 절박했다.이 상임고문은 이날 TV조선을 통해 방송된 찬조 연설에서 "대한민국은 중대한 기로에 섰다. 어렵더라도 3년을 준비해서 새로운 희망의 제7공화국으로 넘어갈 것이냐, 아니면 한 사람이 모든 국가권력을 장악하는 괴물독재국가로 추락할 것이냐의 기로"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저는 대한민국이 괴물독재국가로 추락하지 않도록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며 "그리고 괴물독재국가를 막으려면 부득이 김문수가 필요하다고 고심 끝에 결론지었다"고 덧붙였다.그는 김 후보에 대해 "일주일 전까지는 김문수 지지를 상상하지도 않았다"며 "진영과 이념이 달랐다. 기본적으로 출신 지역이 영호남으로 갈렸고, 주변도 달랐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런데 지난 주말에 저는 예상치 못한 경험을 했다"며 "꽤 많은 분들이 저를 붙잡고 하소연했다. '이 나라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 총리께서 어떻게 좀 해보세요.' 그런 하소연이었다"고 전했다.이 상임고문은 "인간 김문수도 다시 살펴보게 됐다. 그는 저와 같은 날, 같은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졸업은 저보다 20년이나 늦었다. 그는 입학 직후부터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학교에서 제적되고 감옥도 들락거렸다"며 "그에게는 제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있다. 때로 극단적 인식을 드러내거나 광화문 목사님과 가까운 것이 제 마음에 걸렸다"고 했다.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치열하고 청렴한 삶에 대해서는 같은 시대를 살아온 사람으로서 머리가 숙여졌다. 공직자로서 그는 늘 서민과 가깝다기보다 스스로 서민이었다"며 "그의 그런 장점과 무엇보다도 괴물독재국가를 막아야겠다는 절박한 마음에서 저는 김문수에게 한 표를 찍기로 했다"고 강조했다.이 상임고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선 "12개의 범죄혐의를 모두 지우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범죄 혐의가 많아서도 그렇지만 공범들의 유죄는 어떻게 할 것이냐도 간단치 않다"며 "그렇게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더 무리한 방법을 쓰게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법치주의는 누더기가 되고 민주주의도 바스러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