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 사연 끝까지 들어준 사람이 김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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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호텔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위해 입장하며 포옹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한센인 강창모씨가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찬조 방송연설자로 등장했다. 강씨는 자신을 "문둥이라고 불리는 사람"이라 소개하면서 "김문수는 좋은 일이 다 모이는 대한민국을 만들 사람"이라고 말했다.강씨는 "한센인들은 세상에서 가장 천대받는 사람들"이라며 "IMF 이후 염색공장에서 생계를 해결했지만 무허가 건물이었기 때문에 허구한 날 고발당하고 징역을 살아야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한센인들의 사연을 끝까지 들어준 사람이 김문수 당시 경기도지사"라고 했다.강씨는 "연천군과 경기도청, 정부가 협력해 무허가 건물 문제를 해결해 줬고 현재 다온 마을은 어엿한 청산대전 일반산업단지가 됐다"고 했다. 이어 "김문수 경기지사는 마을에 행복학습관이라는 공부시설도 지어 줬다"며 "저희가 열심히 공부해 한글을 깨치게 된 것을 자기 일처럼 기뻐해 줬고 김 후보의 손을 잡고 어린아이처럼 펑펑 울기도 했다"고 회상했다.강씨는 "김 후보는 8년 동안의 경기도지사직이 끝나자마자 전라남도 고흥, 소록도에 있는 한센 병원으로 달려와 한 달 동안 중증 한센병 환자들의 피고름을 닦아주는 봉사활동을 했다"며 "박정희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 이래 처음"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얼마 전 김 후보는 포천의 한센인 마을인 장지마을에도 왔다"며 "경기도지사 시절 대통령 후보가 되면 다시 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고마워하는 저희에게 '여러분이 세상의 희망이고 행복을 가르쳐준 분들'이라며 '오히려 행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배웠다'고 말해준 사람이 김 후보"라고 덧붙였다.강씨는 김 후보에 대해 '땀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재래시장 골목을 누비고 공단의 야근 현장에서 일을 하는 도지사였다"며 "그동안 대한민국에서 이런 흉내라도 낸 정치인이 있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늘 현장에서 서민과 함께 있었고 대통령이 되고도 그렇게 할 사람"이라고 했다.강씨는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다온마을의 '다온'은 '좋은 일이 다 모인다'는 뜻이라며 김 후보가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 사람이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김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한센인들에게 미친 그 따뜻함이 국가 전체를 향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