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명장, 브라질 감독 부임 후 첫 공식 일정브라질은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에콰도르-파라과이전 준비"나는 브라질 선수 34명과 호흡을 맞췄다"
  • ▲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예선에 나설 브라질 대표팀 명단 25명을 확정했다.ⓒ연합뉴스 제공
    ▲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예선에 나설 브라질 대표팀 명단 25명을 확정했다.ⓒ연합뉴스 제공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브라질 대표팀 감독 지휘봉을 잡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본격적인 첫 임무에 들어갔다. 

    안첼로티 감독은 27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을 앞두고 브라질 대표팀 명단 25명을 발표했다. 안첼로티호의 첫 출항이다. 남미예선에서 6승 3무 5패로 4위에 머물고 있는 브라질은 오는 6월 6일 에콰도르, 11일 파라과이와 15~16차전을 치른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 제자 비니시우스를 포함해 바르셀로나의 하피냐, 잉글랜드 울버햄튼의 마테우스 쿠냐 등을 소집했다. 잉글랜드 토트넘의 손흥민 동료 히샬리송도 오랜만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베테랑 미드필더 카세미루도 안첼로티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브라질의 '리빙 레전드' 네이마르(산투스)는 포함되지 않았다.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79골)에 빛나는 네이마르는 최근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해 소속팀 경기에 2경기 연속 출전했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과감하게 제외시켰다. 

    안첼로티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 최고인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게 된 것은 큰 영광이자 자부심이다. 앞에 놓인 과제는 크지만, 대표팀을 맡은 소감은 매우 기쁘고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브라질과 인연이 깊다. 지금까지 34명의 브라질 선수들을 지도했다. 호나우두,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카카 등과 호흡을 맞췄다. 이런 브라질에 오게 돼 기쁘다. 브라질이 다시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 모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