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필요하지만 집착은 부적절""김문수 지지율 상승에 초점 맞춰야"
-
- ▲ 권성동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왼쪽)과 김문수 대선 후보가 지난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우리가 지나치게 집착할 문제는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단일화 여부는 이 후보 본인의 정치적 판단에 달렸다면서 국민의힘은 김 후보의 경쟁력 부각과 지지율 제고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후보와 단일화에 진전 상황이 있느냐'는 질문에 "TV토론에서 보았듯 김 후보와 이 후보는 정치 철학이나 정책 방향성은 같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 후보가 선전함으로써 중도 보수가 좀 더 확장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운을 뗐다.이어 "그런 차원에서 보면 단일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기본적으로 단일화는 이 후보가 본인의 정치적 필요성을 느끼고 스스로 결단할 문제"라며 "우리는 김 후보의 유능함과 청렴함을 국민에게 널리 알려 지지율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이 후보 결단이 필요한 사안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거나 목 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이 후보가 당 대표 시절 받은 상처가 큰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 "이미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사과 표명을 했다"며 "당대표 역할을 하는 비대위원장이 사과했기에 해소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또 한동훈 전 대표가 '중도 표 흡수를 위해서는 부정선거론과 친윤 정치를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개인적인 의견"이라며 "그분의 의견에 대해서 우리 당 대다수 의원이 동의하는지는 확인해 보면 알 것"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지금은 당내 메시지보다 김 후보를 띄우고 이 후보가 집권 했을 경우 어떤 대한민국이 될 것인지 집중하는 것이 이번 대선 승부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권 원내대표는 "서울과 충청에서 시작된 북서풍과 영남에서 불어온 동남풍이 결합해 '김문수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며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상황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