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살라, 역대 최고의 시즌 마무리29골로 득점왕, 18도움으로 도움왕 차지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하며 EPL 역사 새로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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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EPL 득점왕, 도움왕,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석권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뉴시스 제공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는 '롤러코스터'를 탔다.리버풀의 '리빙 레전드' 살라. 그의 나이는 올해 32세다. 전성기에서 내려올 나이다. 때문에 리버풀은 살라에 대한 의구심을 가졌다. 특히 지난 시즌을 끝으로 살라와 환상의 궁합을 보였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면서 살라와 리버풀의 이별 가능성이 커졌다.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한 후 살라의 이적설은 꾸준히 제기됐다. 사실상 살라의 '방출설'이었다. 나이가 너무 많고, 전임 클롭 감독의 향기가 짙게 배어있으며, 리버풀의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슬롯 감독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방출설은 멈추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것이라는 루머가 주를 이뤘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는 역대급 돈을 앞세워 살라를 유혹했다.더불어 올 시즌을 끝으로 살라와 계약이 끝나는 리버풀은 재계약을 계속 미뤘다. 리버풀의 의중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살라 방출설에 힘을 싣는 모양새였다. 살라는 이런 리버풀의 태도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런 혼란은 다행히 멈췄다. 살라는 리버풀과 2년 재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슬롯 감독 역시 살라에 절대 신뢰를 보냈고, 살라 역시 리버풀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그러자 '대반전'이 일어났다. 리버풀은 EPL 우승을 차지했다. 그것도 조기우승이다. 그 중심에 방출 위기를 극복한 살라가 있었다.살라는 그야말로 폭발했다. 역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살라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EPL 최종전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1골을 추가했다. 그는 올 시즌 29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그는 '아스널의 킹' 티에리 앙리와 함께 EPL 역대 최다 득점왕 4회를 기록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8도움으로 도움왕도 품었다.또 살라는 한 시즌 리그에서 47개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살라는 EPL 38경기 체제에서 역대 최다 공격 포인트 '신기록'을 작성했다.그동안 역대 1위는 2명이었다. 먼저 2002-23시즌 앙리였다. 그는 24골 20도움으로 44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그리고 2022-23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로, 그는 36골 8도움을 기록했다.살라는 EPL 42경기 체제 최다 기록 '타이'를 작성했다. 1993-94시즌 뉴캐슬의 앤디 콜과 1994-95시즌 블랙번 앨런 시어러는 34골 13도움으로 47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바 있다.살라는 여기서도 멈추지 않았다. 살라는 올 시즌 EPL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2017-18시즌 이후 두 번째 수상이다. 살라는 앙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네마냐 비디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등과 함께 이 상을 2번 수상한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그러자 최초의 역사가 탄생했다. 살라는 단일 시즌 득점왕, 도움왕, 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석권한 EPL '최초의 선수'가 됐다. 위대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크리스털 팰리스전이 끝난 후 살라는 "정말 놀랍다. EP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가 나에게 왔다. 정말 믿을 수 없는 기분이다. 이 클럽에서 정말 놀라운 일들을 해냈다. 안필드에서 리버풀 팬들과 함께 두 번째 우승컵을 거머쥐는 것, 이 의미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