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2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인터 밀란에 승점 1점 앞서 역대 4번째 우승 확정나폴리는 지난 시즌 10위에서 수직 상승, 59골로 역대 최소 득점 우승팀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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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데뷔 시즌에 나폴리를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연합뉴스 제공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이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또 하나의 새역사를 썼다.나폴리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세리에A 최종 38라운드 칼리아리와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나폴리는 전반 42분 스콧 맥토미니의 선제골이 터졌고, 후반 6분 로멜루 루카쿠의 쐐기골이 터졌다.이번 승리로 승점 82점을 쌓은 나폴리는 같은 날 코모에 2-0 승리를 거둔 인터 밀란(승점 81점)을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나폴리의 역대 네 번째(1986-87·1989-90·2022-23·2024-25) 리그 우승이다. 1980년대 2번의 우승은 나폴리 '최고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끈 우승이었다. 2년 전 세 번째 우승은 김민재,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우승 핵심 주역들의 합작품이었다.네 번째 우승은 콘테 감독의 작품이다. 김민재,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 등 핵심 멤버들이 모두 떠난 가운데 만들어낸 우승이다. 특히 나폴리 지휘봉을 잡은 데뷔 시즌에 우승을 일궈냈다. '승부사' 콘테 감독은 죽지 않았다.그리고 콘테 감독은 세리에A 역사에서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2가지 역사'를 썼다. 첫 번째, 1년 만에 가장 많은 순위를 뛰어 올라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나폴리는 지난 시즌 3명의 감독이 경질되는 등 혼란을 거듭했고, 리그 순위는 10위로 추락했다. 지난 시즌 10위 팀이 1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20개 팀이 참가한 세리에A 역사에서 최초의 기록이다.종전 기록은 2011-12시즌 유벤투스의 우승이었다. 이전 시즌 유벤투스는 리그 7위를 기록했고, 다음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종전 기록의 소유자 역시 콘테 감독이었다. 당시 유벤투스의 감독이 바로 콘테였다.두 번째 역사. 세리에A 역사상 '최소 득점'으로 우승한 팀으로 등극했다. 역시나 '수비의 제왕' 콘테 감독의 팀다웠다.올 시즌 나폴리는 27실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세리에A에서 20점대 실점은 나폴리가 유일했다. 2위가 유벤투스의 33골이었다. 수비에서는 압도적이었다. 공격이 조금 약해도 우승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공격을 잘하는 팀은 박수를 받고, 수비를 잘하는 팀은 우승컵을 받는다.나폴리의 득점은 59골로 전체 5위였다. 1위는 인터 밀란(79골)이었고, 아탈란타(76골), 라치오(61골), AC 밀란(61골)에 뒤졌다. 59골로 나폴리는 세리에A 역대 최소 득점 우승팀이 됐다. 종전 기록은 2010-11시즌 우승을 차지한 AC 밀란의 65골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