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5·18 묘역 참배 후 선대위 현장 회의김문수 "5월은 아픔이자 자유민주주의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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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17일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현장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광주=서성진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17일 광주를 찾아 5·18 정신 계승을 약속하며 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를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독재로 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광주를 찾아 5·18 묘지를 참배한 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회의를 열었다.회의에서 김 후보는 "1980년 5월 노조 활동으로 옥고를 치르던 중 5·18의 참혹한 희생과 계엄군의 만행을 전해 듣고 분노하며 가슴 아파했다"고 회상했다.이어 "5·18 희생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꽃피우기 위한 숭고한 밑거름이었다. 5월의 희생은 서로 미워하거나 추악해지는 도구가 아니라 우리를 더욱 위대하게 만들고 하나가 되게 해야 한다"며 울먹였다.아울러 김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해 "5·18 영령들의 희생은 부패하고 거짓말하고 독재하는 그런 정치가 아니라 바른 정치를 하라는 명령"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유죄 파기환송을 한 이 후보의 허위 사실 공표죄를 형법과 공직 선거법에서 빼겠다고 하고 이 후보를 수사한 검찰총장을 탄핵하려 한다"며 "이게 민주주의냐. 이게 5월 정신이냐"고 일갈했다.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도 "5·18 정신이 살아 숨 쉬던 김대중의 민주당은 사라졌다. 민주당은 이재명 1인 전체주의 정당으로 변질됐다"며 비판을 이어갔다.또 "이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닌 이재명의 민주당이 입법·사법·행정의 모든 권력을 장악하게 되고 군사 정권보다 더 위험한 1인 지배 체제의 전체주의 국가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5·18 민주주의는 자유·민주·인권·평화 등 헌법을 떠받치는 본질적 가치의 원천"이라며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김 후보는 회의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존중한다"며 "그 뜻을 잘 받아들여 당이 더 단합하고 더 혁신해 국민의 뜻에 맞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