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챔피언결정 5차전 LG 상대로 86-56 대승4차전 25점 차 대승에 이어 30점 차 완승 거둬챔프전에서 3연패 후 우승한 경우는 없어, SK 기적에 도전장
  • ▲ SK가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LG에 30점 차 대승을 거두며 3연패 뒤 2연승에 성공했다.ⓒ연합뉴스 제공
    ▲ SK가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LG에 30점 차 대승을 거두며 3연패 뒤 2연승에 성공했다.ⓒ연합뉴스 제공
    서울 SK가 '0%의 확률'에 도전하고 있다. 

    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 창원 LG와 경기에서 86-56 대승을 거뒀다. 

    SK는 챔피언결정 1, 2, 3차전을 내리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3연패를 당한 후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다. 우승 확률이 0%다. 이는 미국 프로농구(NBA)에서도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일이다.

    이런 기적을 SK가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3연패 후 4차전에서 SK는 LG를 73-48로 무너뜨렸다. 25점 차 대승. 게다가 LG를 챔피언결정전 역대 최소 실점으로 묶었다. 이어진 5차전에서도 30점 차 대승을 거뒀다. '압도적' 2연승이다. 0% 확률을 뚫을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엄청난 기세다. 

    1쿼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24-23, 1점 차로 SK가 리드를 가져갔다. 2쿼터에서 승부가 갈렸다. SK가 25점을 쏟아붓는 동안 LG는 15점에 그쳤다. 안영준의 3점포와 자밀 워니의 득점을 포함해 5분여를 남기고 SK는 34-25로 달아났다. 전반은 SK가 49-38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SK가 계속 흐름을 가져갔다. 3쿼터에서 24점을 넣었고, LG의 공격을 11점으로 막아냈다. SK는 3쿼터 4분여를 남기고 60-40, 20점 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SK의 압도적 흐름은 끝까지 갔다. 73-49로 마친 3쿼터. SK는 4쿼터를 여유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 4쿼터에 13점을 더 추가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SK 안영준은 이번 PO와 챔피언결정전을 통틀어 개인 최다 득점인 21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더불어 워니가 17점 10리바운드, 아이제아 힉스가 16점 7리바운드로 동반 활약했다.

    한편 두 팀은 오는 15일 다시 창원으로 옮겨 챔피언결정 6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