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권 주요 문화·체육·관광 현장점검…정선·속초 이어 고성 방문
  •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를 방문해 351고지 전투 전적비에 헌화한 뒤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문체부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를 방문해 351고지 전투 전적비에 헌화한 뒤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문체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정선·속초에 이어 8일 최북단 고성군을 찾아 안보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함명준 고성군수 등 관계자들과 함께 통일전망대에 도착한 유 장관은 351고지 전투 전적비에 헌화한 후 'DMZ(디엠지) 평화의 길' A코스를 직접 걸으며 접경지 관광인프라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우리나라 최북단에 있는 통일전망대는 지난해 9월 전 구간을 개통한 코리아둘레길 4500km의 완주가 끝나는 의미 있는 장소이자 문체부가 선정한 '로컬100' 중 하나이기도 하다.
  •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를 방문해 351고지 전투 전적비에 헌화하고 있다.ⓒ문체부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를 방문해 351고지 전투 전적비에 헌화하고 있다.ⓒ문체부
    유 장관은 "이곳을 세계적인 평화·생태관광자원으로 육성하자"고 제안하면서 "DMZ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경관이다. 향후 외국인 개방에 대해서도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강산을 조망할 수 있는 평화의 길 테마노선 B코스는 2023년 이후 일반인의 방문을 제한해 왔으나, 문체부는 국방부와 협조해 오는 9일부터 일반인 방문을 재개한다.
  •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로컬100인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시작되는 고성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걷고 있다.ⓒ문체부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로컬100인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시작되는 고성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걷고 있다.ⓒ문체부
    이어 유 장관은 양구군으로 이동해 양구의 '로컬100'이자 대표적인 문화 명소인 양구 백자박물관과 박수근 미술관을 방문한다. 양구 백자박물관 전시관을 둘러보고 인근에 있는 백토마을을 방문해 안정적인 창작 여건 조성을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선다. 박수근 미술관에서는 지역예술인들을 만나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앞서 유 장관은 지난 7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인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시설을 방문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평창올림픽 당시 알파인스키경기장의 곤돌라 시설을 활용해 운영하고 있으며, 2023~2024년 총 38만여 명이 다녀갔다. 2028년까지 강원도와 산림청의 협의를 통해 국가정원으로 재조성될 계획이다.

  •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7일 대한민국 문화도시 강원도 속초를 찾아 로컬100인 아바이마을에서 이병선 속초시장과 상점을 둘러보고 있다.ⓒ문체부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7일 대한민국 문화도시 강원도 속초를 찾아 로컬100인 아바이마을에서 이병선 속초시장과 상점을 둘러보고 있다.ⓒ문체부
    이후 유 장관은 속초의 대표 '로컬100'인 아바이마을을 찾아 '맛으로 엮어가는 도시의 멋 음식문화도시 속초'라는 비전을 실현하려는 속초시의 계획을 청취했다. '아바이마을'은 6.25 전쟁 당시 함경도 피난민들이 사구(沙丘) 지대에 정착하면서 형성된 공간으로, 특유의 실향민 음식문화와 생활문화가 남아있는 곳이다.

    유 장관은 "속초는 '아바이마을' 등 이야기와 함께 하는 '음식문화도시'로 키워가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된 속초시를 음식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