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울산, 11라운드에서 광주에 3-0 패배침묵했던 공격진 살아나고, 흔들렸던 수비력도 살아나오는 5일 포항과 동해안 더비, 울산은 설욕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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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1 11라운드에서 광주를 3-0으로 격파한 울산이 12라운드에서 라이벌 포항과 '동해안 더비'를 펼친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HD가 살아나고 있다. 공격력과 수비력 모두 살아나고 있다.과감한 세대교체로 시즌 초반 흔들렸던 울산이 최근 안정감을 찾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0라운드 김천 상무와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울산 팬들은 김판곤 울산 감독을 향한 날선 목소리를 냈다.그러다 11라운드 광주FC와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울산이 보여준 가장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울산은 이청용, 라카바, 에릭의 연속골이 터졌고, 1골도 내주지 않았다. 울산은 승점 20점을 쌓으며 리그 4위에 위치했다.광주전 대승은 특히 울산에 대한 기대감을 올리기에 충분했다. 울산은 광주전을 제외한 최근 5경기에서 단 3골만을 기록하며 득점력에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광주전에서 중원 사령관 보야니치의 복귀와 함께 공격력이 활기를 되찾았다.보야니치는 4라운드 제주SK전 이후 9경기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했는데, 날카로운 키패스와 탈압박 능력을 선보이며 공격 연계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광주전에서 이청용이 시즌 첫 골을, 라카바가 K리그 첫 골을 터뜨린 것 또한 긍정적이다.지난 시즌 K리그1 최소 실점(40실점) 팀이었던 울산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일정으로 인해 현재 타 팀보다 경기를 더 치렀음에도 최소 실점 공동 2위(10실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지난 4월 중앙 수비수 서명관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황석호, 김영권 등 베테랑들이 관록을 보여주고 있고, 루빅손이 측면 수비수로 포지션을 옮겨 공수 모두에서 활약 중이다.상승세를 탄 울산의 다음 상대는 포항 스틸러스다. 오는 5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과 포항은 K리그1 12라운드를 펼친다. K리그1 최대 라이벌전 중 하나인 '동해안 더비'에 출격하는 것이다. 울산 상승세의 진정성을 알아볼 수 있는 한 판이다.울산은 포항과의 올 시즌 첫 '동해안 더비'에서 0-1로 패배했다. 원정 경기였다. 두 번째 '동해안 더비'는 홈에서 열린다. 울산이 홈에서 설욕에 나선다. 지난 10라운드에서 김천에 1-2로 진 포항은 승점 15점으로 7위에 머물러 있다. 현재 흐름은 분명 울산이 앞서고 있다. 포항을 잡는다면 울산의 상승세는 폭발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