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런 검찰 처음, 수사·기소 분리해야""한미일 협력 관계에 일방적으로 매일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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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가운데), 김경수, 김동연(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들이 25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민주당 경선 마지막 TV토론회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5일 대통령에 당선되면 정치 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 검찰개혁 방안으로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이날 TV조선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3차 토론회'에서 "정치 보복을 하면 안 된다는 건 명확하다"며 "사람이 좋아서가 아니라 (집권 시) 짧은 시간에 얼마나 할 일이 많은데 그런 일로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고 했다.이어 "나는 누군가를 괴롭힐 때 행복하지 않다"며 "우리 정치로 인해 많은 사람이 행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김경수 예비후보도 "정치 보복과 내란 세력에 대한 법적 처벌을 확실하게 구분해야 한다"며 "처벌하는 게 마치 정치 보복처럼 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김 후보는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소된 것을 거론하며 "검찰이 '정치검찰'이라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검찰로부터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 수사 검찰을 해체하고 기소권만 남겨두는 전면적 검찰개혁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이에 이 후보는 "법률가로 수십 년을 살았는데 이런 검찰은 본 일이 없다. 정말 기소를 하기 위해 수사로 증거를 조작한다. 사건을 아예 새로 만든다"며 "저도 수없이 당했지만 더 이상 저는 기소하기 위해 수사를 할 수 없도록 기소권과 수사권을 동시에 갖는 시스템은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후보들은 미중 대결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선택해야 할 외교 노선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이 후보는 "한미일 협력 관계도 중요하지만 일방적으로 매일 수 없다"며 "우리는 중국, 러시아라는 현실로 존재하는 강대국 또는 특별한 관계인 북한과 맞닿아 있다. 이들과 관계도 일방적으로 적대화할 수 없다. 적절히 잘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동연 예비후보는 "미국을 축으로 하는 '린치핀'(linchipin) 외교에서 중국과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윈-윈'(Win-Win)하는 게임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