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위기는 계속, 박창현 감독 사퇴 후 첫 경기에서도 패배대구는 구단 역사상 첫 7연패에 빠져대구에 승리한 전북은 리그 3위 도약
  • ▲ 전북이 대구를 7연패로 몰아 넣으며 리그 3위로 도약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전북이 대구를 7연패로 몰아 넣으며 리그 3위로 도약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가 감독 교체에도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전북 현대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5 K리그1 9라운드 대구와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4승3무2패, 승점 15점을 쌓으며 리그 3위로 도약했다. 전북이 본격적으로 우승 경쟁에 뛰어든 셈이다. 반면 대구는 2승1무7패, 승점 7점으로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이번 경기는 대구가 감독 교체를 단행한 후 가진 첫 번째 경기였다. 대구는 지난 13일 울산HD에 0-1로 패배하며 6연패에 빠졌다. 그러자 박창현 감독이 성적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번 전북전은 서동원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감독 교체도 대구에 반전을 선물하지 못했다. 충격 요법도 통하지 않은 것이다. 전북은 흔들리는 대구를 거침없이 몰아세웠다. 전북은 전반 4분 전진우, 전반 17분 안드레아 콤파뇨, 전반 38분 전진우의 연속골이 터졌다.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전북의 일방적인 흐름 속에 후반 35분 대구는 정재상이 추격골을 넣었다. 하지만 더 이상 시간도, 의지도, 저력도 없었다. 결국 대구는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대구는 창단 첫 리그 7연패를 당했다. 

    한편 같은 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 포항 스틸러스의 9라운드는 전반 2분 김준하의 선제골, 후반 33분 남태희의 추가골을 앞세운 제주가 2-0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