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초반 세대교체로 과거 위용 찾지 못하는 울산리그 4경기 무승 후 8라운드에서 대구에 1-0 승리오는 19일 강원과 9라운드, 2연승 성공하면 우승 판도 흔들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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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그 4경기 무승행진 이후 대구에 승리한 울산이 강원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5시즌 K리그1이 시작되자 많은 이들이 울산HD의 왕조는 끝났다고 평가를 했다.지난 시즌까지 리그 3연패를 이루며 왕조를 이룩한 울산이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내리막을 걸었다. 팀의 노쇠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돼 급진적인 세대교체를 진행했다. 대표적인 장면이 지난 시즌까지 울산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한 주민규를 내보낸 것이다. 대신 20대 초중반의 미래 자원들을 대거 영입했다.때문에 아직 팀에 정비되지 않았다. 시행착오가 있다. 과거의 포스와 경쟁력이 나오지 않았다. '이빨 빠진 호랑이' 신세가 됐다.하지만 최근 반전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울산은 4경기 무승의 부진을 겪다 지난 8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1-0 승리를 챙겼다. 울산은 4승2무3패, 승점 14점으로 리그 3위로 올라섰다.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2위 김천 상무(승점 14점)와 승점이 같고, 1위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17점)과는 3점 차에 불과하다.울산의 왕조가 끝나지 않았음을 제대로 선포하기 위해서는 연승이 중요하다. 울산은 오는 19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강원FC와 9라운드를 펼친다. 지난 시즌 우승팀 울산과 준우승팀 강원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다.울산은 강원과 상대 전적에서 29승5무4패로 크게 우세하고,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도 3승1패로 앞선 만큼 이번 맞대결도 자신만만한 모습이다. 울산이 2연승을 거둔다면 리그 우승 판도가 뒤집어질 가능성이 있다. 울산이 다시 유력한 우승후보로 뛰어오를 수 있다.최철우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은 "울산은 주전 선수의 부상 및 컨디션 저하로 인해 8라운드 이전 4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다행히 지난 8라운드 대구를 상대로 반등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지속적인 측면 수비 선수들의 로테이션을 통해 전술의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다른 포지션에서도 조금씩 좋았던 울산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다만 공격수들의 득점력 부재가 경기마다 이어지며 결과를 만들지 못해 안타까운 모습이 보였다. 공격 선수들의 득점력이 좋아진다면 분명 다득점을 통해 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강원도 승리가 절박하다.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강원은 3승1무4패, 승점 10점으로 8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의 추락이다.이런 강원도 반전의 모습을 드러냈다. 3연패 후 지난 8라운드에서 광주FC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강원의 승리 공식은 역습이었다. 강원은 9라운드에서 전방 압박이 강한 울산을 상대로도 특유의 역습 축구를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현영민 TSG 위원은 "지난 라운드에서 리그 3연패를 끊어내고 승리를 만들어 낸 강원이 연승을 통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전략가인 강원 정경호 감독이 울산을 상대로 펼칠 맞춤 전술이 관전 포인트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