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높은 벽' … 신유빈, 여자 월드컵 16강서 천싱퉁에 패배

세계 탁구에서 '중국의 벽'은 높았다. 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도 중국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세계랭킹 10위 신유빈은 17일 마카오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여자 월드컵 16강에서 세계랭킹 4위 천싱퉁에게 0-4(7-11 9-11 6-11 8-11)로 패배했다. 신유빈은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무너졌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세계 선수권과 함께 3대 메이저 대회로 꼽힌다. 세계 정상급 중국 선수들의 위세에 신유빈도 무릎을 꿇었다. 올해 신유빈은 중국 선수와 대결에서 5전 전패를 당했다. 

그는 지난 2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16강에서 허주오쟈에게 0-3으로 완패했고, 아시안컵 16강에서 왕이디에게 2-3 패배, 지난달 WTT 챔피언스 충칭 16강에서 천싱퉁에게 0-3으로 졌다. 지난 6일 끝난 WTT 챔피언스 인천 8강에서도 왕이디에게 1-4로 무릎을 꿇었다. 

신유빈은 천싱퉁을 맞아 첫 게임 초반 팽팽한 승부를 펼쳤으나 7-1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게임도 공방 끝에 9-11로 잃었고, 3게임과 4게임도 내리 져 16강 탈락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