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양키스전 7회 루크 위버 상대로 8호 2루타시카노 카일 터커 제치고 2루타 단독 1위 등극샌프란시스코는 10승 4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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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시즌 8호 2루타를 쳤다. MLB 전체 단독 1위의 기록이다.ⓒ연합뉴스 제공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루타에 미쳤다. 올 시즌 2루타 8개를 터뜨리며 미국 메이저리그(MLB) 전체 1위를 차지했다.샌프란시스코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MLB 정규 시즌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4-8로 졌다.이 경기에서 이정후는 시즌 8호 2루타를 쳐냈다. 그리고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1안타, 볼넷 1개,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전날과 비교해 소폭 하락한 0.333이 됐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 역시 전날 1.000에서 0.992로 낮아졌다.전날 양키스를 상대로 시즌 1호 3점 홈런을 터뜨렸던 이정후는 이번 경기에서 2루타 1개로 장타 실력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 2루타 4개를 친 이정후다. 올 시즌 벌써 지난 시즌의 2배를 쳐냈다. 엄청난 흐름이다.팀이 4-8로 뒤진 7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양키스 세 번째 투수 루크 위버의 3구째 시속 137㎞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으로 총알같이 날아가는 2루타를 쳤다.이번 시즌 8번째 2루타를 쳐낸 이정후는 MLB 전체에서 최다 2루타를 기록 중이다. 2루타 부문 2위는 7개를 기록한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다. 이 경기 전까지 공동 선두였으나, 이날 이정후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이정후는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고, 3회에는 유격수 직선타로 잡혔다. 6회에는 내야 땅볼을 친 것이 야수 선택과 상대 실책이 겹쳐 1루에 살아 나가 득점도 했다. 9회 마지막 타석은 아쉬웠다. 무사 2, 3루 추격 기회에 나왔으나 데빈 윌리엄스에게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조던 힉스가 4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반면 뉴욕은 타선이 고루 활약했다. 1번 타자 벤 라이스부터 2번 타자 저지, 3번 타자 코디 벨린저까지 멀티 히트를 터뜨렸고, 4번 타자 폴 골드슈미트는 2타점을 더했다. 화력에서 샌프란시스코는 완패를 당했다.이번 패배로 10승 4패를 거둔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1승 3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11승 4패)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