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UCL 8강 1차전에서 아스톤 빌라 3-1 완파동점골 주인공 19세 신성 두에에 관심 집중PSG의 미래이자 희망, UCL 우승 이끌 수 있는 재능이라는 평가
  • ▲ UCL 우승을 위해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가 모였지만, 유럽 정상에 도달하지 못했다.ⓒ연합뉴스 제공
    ▲ UCL 우승을 위해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가 모였지만, 유럽 정상에 도달하지 못했다.ⓒ연합뉴스 제공
    프랑스 '명가'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의 꿈을 이어갔다. 

    PSG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UCL 8강 1차전 아스톤 빌라(잉글랜드)와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PSG는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PSG는 전반 35분 모건 로저스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9분 데지레 두에가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4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누누 멘데스가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PSG는 프랑스 '절대 명가'로 통하지만 유럽에서는 아니다. 유럽에서는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유럽 최강팀으로 인정을 받는 UCL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국내에서는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이룬 PSG는 UCL 우승에 사활을 걸었다. 이를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가 함께 뛸 수 있었던 것도 UCL 우승을 향한 열망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전략은 실패했다.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가 함께 뛰어도 UCL 정상은 허락되지 않았다. 

    지금 3명의 선수는 모두 PSG를 떠났다. 특히 전성기의 음바페는 UCL 우승을 위해 UCL의 절대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PSG에서는 UCL 우승을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그런데 올 시즌 분위기는 다르게 흐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8강 1차전에서 아스널(잉글랜드)에 0-3 참패를 당했다. UCL 우승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음바페의 전략이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반면 PSG는 상승세를 탔다. 8강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팀으로 등극했다. 그리고 우승에 대한 희망을 더욱 키웠다.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는 없지만 PSG의 미래를 책임질 두에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아스톤 빌라전에서 환상적인 동점골을 넣은 주인공. '19세 신성'이다. 

    두에는 올 시즌을 앞두고 스타트 렌에서 PSG로 이적한 신입생이다. 주 포지션은 윙어. 올 시즌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5골, 총 43경기에 촐전해 12골을 넣었다. 첫 시즌부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그리고 UCL에서 두각을 드러내자, 그에 대한 기대감이 폭발하고 있다.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도 해내지 못한 일을 19세 신성이 해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 ▲ 메시, 음바페, 네이마르가 하지 못한 일을 19세 신성 두에가 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PSG 제공
    ▲ 메시, 음바페, 네이마르가 하지 못한 일을 19세 신성 두에가 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PSG 제공
    영국의 'BBC'는 "두에가 있기에 이제 PSG의 시대가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아스톤 빌라를 압도하는 PSG의 파괴적인 공격력을 볼 수 있었다. 그 중심에는 19세의 뛰어난 디자이너 두에가 있었다. 그는 멋진 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는 최근 4경기에서 5골을 넣었고, 지난 12경기에서는 8골 5도움을 기록했다. 파괴적인 속도와 훌륭한 터치를 지녔으며, 황금 같은 미래를 가지고 있다. 자유로운 영혼의 두에다. PSG의 전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PSG의 카타르 구단주들은 오랫동안 UCL 우승을 자신들의 성배로 삼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사치스러운 지출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팀 리빌딩을 선호했는데,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도 UCL에서 우승할 준비가 된 것처럼 보인다. 네이마르, 음바페, 메시는 UCL 우승을 위해 PSG에 왔지만, 실패로 실망만 키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즉각적인 성과를 위해 돈을 쓰는 대신 상식으로 돌아온 PSG다. 두에와 크바라츠헬리아와 같은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했다. 이제 PSG는 슈퍼스타가 모인 팀이 아닌 단단한 팀으로 거듭났다. 이들은 PSG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재능"이라고 강조했다. 

    19세 신성의 미친 활약. 그리고 더욱 단단해진 팀. PSG는 진정 대권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섰다는 것이 'BBC'의 분석이다. 

    이 매체는 "이제 마침내 PSG가 수년간의 UCL 침체를 극복하고 유럽 최고의 트로피를 차지할 준비가 됐다는 믿음이 현실로 나타났다. UCL 우승 경험이 있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아스톤 빌라전에서 PSG는 94.5%의 패스 정확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UCL 단일 경기 역대 5번째 높은 수치다. 토너먼트에서는 2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이런 설득력 있는 증거를 바탕으로 PSG는 마침내 마지막 단계를 밟은 준비가 됐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